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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Apr 28. 2024

2024.4.28.일요일

일요일의 소비

몇 년 전부터 일 년에 한두 번 건축박람회를 간다.

거기서 우리는 커다랗고 비싼 도마를 사 왔다.

얘들아 안녕, 잘 가

나무 도마가 이렇게나 비싼 것인지 처음 알았다

그 도마는 신랑의 로망이었다.

어떻게든 살 수 있다

결혼생활을 하며 소비의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되도록 가성비-였고 요즘은 -좋은 것 하나를 사는 것이 낫다-이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저렴한 가격에 유혹당한다.

그런 나를 위해 1만 3천 원짜리 나무 발지압판을 도마와 함께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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