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여유로운 토요일이다.
오후에 장을 보러 대형마트에 갔다. 고기와 과일과 채소, 계란과 빵과 맥주와 아이 간식거리를 잔뜩 샀다.
장보기 전에 배가 고프면 안 된다. 쓸데없이 필요 이상의 먹거리를 사게 되니 장보기 전에 꼭 배를 채워놓아야 한다.
해가 지기 전저녁에 고기를 구워주기로 한 신랑은 장보는 중에 잡힌 술 약속으로 룰루랄라 외출을 했다. 저녁은 아이와 볶음밥을 해 먹어야겠다.
요즘 나는 관심과 대화가 조금 필요하다.
관심 이만 삼천 원어치
대화 삼만 칠천 원어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