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2.10.16.일요일

곰이 되긴 싫어

by 덩이
저녁 산책

지난밤 잠들려고 하면 모기 한 마리가 윙

잡고 나서 다시 잠들만하면 모기 한 마리가 윙

두 마리의 모기가 단잠을 방해해서 제대로 늦잠을 잤다.

남편이 끓여놓은 오징어 뭇국으로 늦은 아침을 먹으며 점심은 뭐해 먹나 의논했다.

그래, 어제 못 구운 고기!

파란점은 무엇인가

오후 늦게 신랑은 아이를 데리고 운동삼아 걸을 겸 놀이터를 나갔다. 나도 하늘 보러 가야 하는데 하면서 몸은 자꾸 이불속을 파고든다.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날씨

아이와 남편이 나가고 났는데 문득 겨울을 준비하는 곰이 떠올랐다.

- 움직이자

밤하늘

하늘을 보려면 나가야지.

읏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2.10.15.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