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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Nov 02. 2024

2024.11.2.토요일

놀이터 단상

11월이 이렇게 덥다니.

오후에 동네 놀이터에서 한 시간 정도 놀다 가려고 나왔다. 친구가 없어도 잘 논다. 7살 때부터 매일 출근하던 곳이라 그런가 보다.

노랗게 물드는 중이다

놀이터에는 아기들이 많이 뛰어논다.
아이또래의 초등생도 두어 명 놀고 있긴 하지만 이 시간의 주 고객층은 역시 미취학 유아동들이다.

빨갛게 물드는 중이다

아기들은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만 보고도 신기해하고 까르르 웃는다.

우리 애도 저랬는데...
몇 년 뒤면 저 아기들도 책가방을 메고 뛰어다니는 초등학생이 되겠네.

10살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에서 7살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가을에는 감홍사과를 먹는다

또 언젠가는 10살 아이의 모습을 추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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