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7.월요일

가을 한 그릇

by 덩이
입동이라더니 춥네

저녁 밥상에 아욱국을 끓여 냈다. 낮에 다시마와 멸치 잔뜩 넣고 육수 내놓은 것으로 심심하게 끓이니 시원하고 구수하다.

고추장을 살짝 풀어 약간 칼칼하게 해 먹으면 더 맛있다.

어릴 적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간식으로 엄마가 한 솥 끓여놓은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기도 했다. 아마 그때 키가 부쩍 컸을 거다.

바람에 잎이 우수수

가을엔 된장국이 참 잘 어울린다.

구수하고 맛있다. 색깔마저 가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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