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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늘
2022.11.21.월요일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by
덩이
Nov 21. 2022
솜구름이 둥실둥실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섰을 때,
우리 집 앞 작은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앉아있는 길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푸짐한 구름
아파트 사는 학생이 자주 놀아주던 고양이 같았다. 고양이는 자리를 잡고 앉아 사람들이 지나가면 계속
야옹야옹하면서 말을 걸었다.
어떤 분은 한참 고양이 곁에 서계시기도 했다.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처량하고 쓸쓸하고 애처롭게
마음도 폭신폭신
그 순간 시작한 휴대폰의 노래 때문에
나도
모르게, 예상치 않게
,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났다
.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하현상-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중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흐려졌다
이 노래는 사람 마음을 흔든다.
이적이 부른 원곡도 참 좋아했는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본 이후엔 ost버전이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있다.
길고양이가 주연인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고 난 뒤에야 아이를 데리러 나설 수 있었다.
아이가 찍어준 하늘
그런데 이 눈물은 단지 고양이 때문이었을까?
흐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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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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