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흐린 하늘날벼락이다.
학교 앞 놀이터가 어제부터 폐쇄되었다.
모래가 있는 놀이터라 아이들이 자주 미끄러져서 우레탄 바닥으로 바꿀 거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정말로 이렇게 갑자기 아무런 예고 없이 시작할 거라 생각지도 못했다.
놀이터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기도 하지만 엄마들의 카페이기도 하다. 밖에서 아이가 충분히 노는 동안 엄마들도 서로 이야기 나누며 소통하는 소중한 곳이다.
무려 12월 30일까지 약 40여 일을 이제 놀이터에서 놀지 못한다. 나는 종일 마음이 무겁다.
아이도 자연스럽게 친구와 놀 수 있고 엄마들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뺏긴 것만 같은 기분도 든다. 아마도 날이 추워지면 놀이터에서 덜 놀 테니 이맘때 날을 잡았나 보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서도 한편 한겨울에도 놀이터에 나가는 우리 같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주지... 하는 마음도 든다.
아이들 방학에 공사를 시작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이제 어디서 놀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