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_Frieze LA_Result
LA는 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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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2025 Frieze LA가 지난 2월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Frieze LA는 단순한 아트페어 이상의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 불과 몇 주 전 LA 전역을 덮친 대규모 산불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Frieze LA는 예술을 통해 다시 한번 도시의 예술적 생명력을 입증했다.
(SOURCE: Frieze)페어 개막 전부터 LA 전역은 활기로 가득했다. Lisson Gallery의 Kelly Akashi, Marian Goodman Gallery의 Bruce Nauman, David Zwirner의 Lisa Yuskavage 등 주요 전시의 오프닝 나이트 행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Santa Monica 공항에 설치된 wHY Architecture의 맞춤형 흰색 텐트에는 VIP 프리뷰를 보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행사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LA 아트 마켓의 강한 회복력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Frieze LA_Top 10 List (SOURCE: ARTSY, 자체가공)올해 Frieze LA에서는 여러 갤러리에서 눈에 띄는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필자가 소개한 David Kordansky Gallery의 경우, 이번 페어에서 선보인 Maia Cruz Palileo의 작품들을 전량 판매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는 컬렉터들이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조현화랑은 이번 Frieze LA에서 이배 작가와 Kishio Suga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배의 'Brushstroke Issue du Feu' 시리즈는 총 $660,000에 완판 되었으며, 브론즈 시리즈는 9점이 판매되어 $300,000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블루칩 갤러리들의 높은 매출도 눈길을 끌었다. David Zwirner에서는 Elizabeth Peyton의 작품이 280만 달러, Noah Davis의 작품이 250만 달러에 판매되며 주요 거래를 성사시켰다. Gladstone Gallery에서는 Keith Haring의 유리 위 회화가 200만 달러에 거래되었고, Xavier Hufkens는 Tracey Emin의 회화를 약 120만 파운드(150만 달러)에 판매하며 주목을 받았다.
(SOURCE: Frieze)올해 Frieze LA는 단순한 미술 거래의 장을 넘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선보였다. Frieze는 Black Trustee Alliance for Art Museums와 협력했으며, Frieze Arts Alliance를 출범시켜 주요 기관들이 지역 예술가들과 갤러리를 지원하도록 유도했다. Victoria Miro가 주최한 "Galleries Together" 프로그램은 아티스트와 갤러리들이 작품을 기부하고, 그 판매 수익을 LA 아트 커뮤니티 산불 구호 기금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Tariku Shiferaw, Rebecca Campbell 등의 작품이 판매되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작가와 기관들이 뜻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었다.
Gwenyth Paltrow at Frieze Los Angeles, 2025 (SOURCE: ARTSY, Photo by Casey Kelbaugh)Frieze LA는 단순한 미술 행사 그 이상이었다. 이번 페어에는 예술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VIP 프리뷰 및 행사장에서는 Gwyneth Paltrow, Al Pacino, Kid Cudi, Katie Couric 등 유명 인사들이 포착되었다. 특히, Almine Rech에서 열린 Tomokazu Matsuyama의 전시에서는 화려한 작품에 감탄한 Kid Cudi가 직접 방문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Frieze LA는 단순한 아트페어를 넘어, 문화와 예술이 교차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SOURCE: Frieze)올해 Freize LA는 도시의 회복력, 예술의 힘,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준 행사였다.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컬렉터들은 적극적인 구매를 이어갔고, 갤러리들은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페어는 예술이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지역사회 지원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 LA 예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며, Frieze LA는 앞으로도 글로벌 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