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무조건 전자책 출간하기) 오프라인 모임입니다
일 년에 한 번 모이는 무전기 오프라인 정기모임이 오늘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평택에 있는 팍스캠핑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공저로 '내가 나로 살아가는 중입니다' POD종이책을 출간했기에 출간기념회도 같이 진행했다.
공동리더인 거룩한땅과 울산역에서 8시 28분 KTX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그리 덥지 않은 날씨에다 화창한 하늘은 여행의 시작을 활기차게 열어주었다. 천안아산역에서 기차가 연착하는 바람에 5분만에 새마을호로 갈아타는 긴장감은 있었지만 11시에 평택에 도착하고 나니 즐거운 만남에 마음이 들떴다.
공동리더인 제이퀸님이 역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다음으로 4개월 만에 암을 이겨낸 써니짱님을 만나 시작된 수다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팍스캠핑 안에 쌓이고 쌓였다.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와 책, 그리고 해피그릿님이 보내주신 꽃바구니로 장식을 하고 사진을 남겼다. 김숙님과 대만앨리스님이 오고 나서 케이크 컷팅과 함께 가지고 온 책에 서로 글과 싸인을 남기며 모임이 무르익었다.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오늘 모임을 위해 비행기로 날라온 김숙님의 열정과 시험을 치르고 곧바로 달려온 대만앨리스님의 애정으로 무전기 모임은 더 빛이 났다.
줌으로만 보았던 이들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고 보니 2시간 넘게 달려온 시간이 더 값지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 가는 기차 안에서 몸은 지쳤지만, 마음만은 알 수 없는 행복감으로 가득 차 있다. 소박한 만남이지만 일년 동안 나로 살아온 여정들로 이야기꽃을 피운 후, 내년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만남은 늘 아쉬움을 남기지만 추억과 열정을 챙길 수 있어서 푸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