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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털러 가자

프롤로그

by 가을웅덩이


'사용 가능한 선물이 68개 남아 있어요'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받은 선물함에 들어가면 나오는 안내판이다.


다양한 선물들이 선물함에 대기 중이다.

주로 편의점 소액 쿠폰들인데

여름인 지금은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이

선물로 날라오고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에 선물이 쌓이기 시작한 때는 작년 11월로 기억된다.

메타버스인 이프랜드에서 이프렌즈 인플루언서에 뽑히면서

선물함의 역사는 시작된다.

함께 활동하는 이프렌즈들의 커뮤니티인 이프모닝 팀원들은

서로의 활동 시간에 참가하여

퀴즈를 맞히거나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는 데 이때 선물을 나누게 된다.

또 커뮤니티 단톡방 안에서

카카오 두근두근 선물하기로 선물을 보내기도 하는 데

그때 편의점 간식이나 소액 상품권이 선물로 날아다닌다.


그렇게 모인 선물들이 280여개이고

사용가능한 선물이 아직 68개가 남았다고 카카오는 알려준다.

물론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성경퀴즈를 맞추는 이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한 번씩 단체톡에 두근두근 선물을 날려 보내기도 한다.


모인 선물 쿠폰들은 날을 정해서 편의점 투어를 통해 소비된다.

올 해 초반에는 간식들을 나누었는데

품목을 골라야 하고

가격변동으로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서

지금은 천원이나 삼천원, 오천원 쿠폰을 주고 받는다.

요즈음 핫한 쿠폰은 다이소 천원 쿠폰인데

적은 금액이지만 다이소 매장에 가면

뭐든 살 수 있는 소중한 쿠폰이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어느 편의점에서 어떤 물건을 살지 고민하며

편의점으로 향한다.

간식들을 공수해 오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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