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뿌리, 나의 가지

뿌리가 있었기에 나라는 가지도 자랄 수 있었다

by 라라


엄마라는 뿌리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결국 내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묻는 일이었다.

나무는 뿌리가 있어야 자라고, 가지는 그 뿌리에서 비롯된

부모가 있었기에 나는 가지를 뻗고, 여전히 존재하며 흔들리면서도 살아갈 수 있었다.

우리는 종종 뿌리를 외면하고 싶어 하지만, 결국 부정할 수 없는 운명 위에 놓여 있다.


내가 엄마의 딸로 태어난 것도, 부모를 만난 것도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인생의 시작이자 뿌리였다.

내가 엄마의 딸로 태어나고, 부모를 만난 것도 인생의 시작이자 뿌리였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삶 자체가, 그 뿌리에서 비롯된 흐름이다.



엄마와 나는 다른 삶을 살았다

가난, 희생, 시대의 무게 속에서 엄마는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냈고, 그 삶은 곧 엄마의 뿌리가 되었다

표현은 서툴렀지만, 말 없는 사랑과 헌신이 엄마의 방식이었다.

그 모습은 외할머니로부터 이어진 것이었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유산처럼 나에게도 전해졌다.



뿌리가 있었기에 나라는 가지도 자랄 수 있었다

엄마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고, 다른 시대 속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선택하며 살아왔다

엄마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툴렀지만, 내 아이들에겐 다르게 해주고 싶었다.

사랑을 표현하고, 따뜻함을 주며, 내가 받고 싶었던 것을 아이들에게 주려 노력했다

내가 자라고 또 다른 가지들을 키워가며, 나는 점점 뿌리의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엄마는 내 안에 살아 있는 뿌리고, 나는 그 위에 자란 가지이며, 지금은 또 다른 가지들을 키우고 있다.


뿌리는 엄마에게도 있었고, 엄마의 엄마에게도 있었다.

그 뿌리에는 사랑과 인내, 삶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그 안에서 나는 자라고, 내 아이들도 자란다.

튼튼한 가지는 결국 단단한 뿌리에서 비롯된다.



누군가의 수고와 고통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나도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그보다 앞선 부모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엄마는 내 안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뿌리고, 나는 그 뿌리 위에 자란 가지다.

앞으로도 뿌리를 기억하며, 나만의 가지를 건강하게 뻗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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