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
혼자 상상해본다.
내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난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라는 ...
어릴땐 이런 상상을 해보곤 했다.
TV에서 보면 아메리카드림이라고 LA한인타운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유하게 사는것 같아서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어느나라에서 태어났어야 내가 좀더 잘 살 수 있었을까?
아픈일은 극복할 수 있는 만큼만 생기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이 생겼으면 하는 곳은 어느곳일까?
프랑스에서 태어났다면 아침에 크루아상과 커피로 하루를 시작했을까?
미국에서 자랐다면 내 감정을 더 잘 표현했을까?
북유럽이라면 아이와의 대화 방식이 달라졌을까?
네덜란드에서 엄마로 살았다면 나도 오후4시에 퇴근해서 아이와 자전거를 탔을까?
하지만 난 미국에서 먼저 살아보고 싶다
내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영어도 잘하고 자유로운 면학분위기에서 자유롭고 발랄한 아이도 성장했을 것이라 상상해본다.
매일 아침 전쟁같은 버스도 안타도 되고 학교에서 시험 걱정하느라 밤을 지세우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그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께 한마디 말대답도 못하고 그냥 회초리를 맞을 일도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회에 나와서도 너무 빠쁘게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다.
물론 어느나라에 가던 이런 문제는 항상 공존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적어도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중산층으로 살아보는 상상 속에선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부유한 가정 속에서 주말이 되면 맘맞는 친구들과 매주 파티를 가고, 부모님이 안계시는 날엔 우리집에서
파티를 하기도 한다.
다양한 음료와 음식으로 난 세상부러울게 없는 아이로 성장한다.
두려움도 없고 자존감도 높고 발랄한 나는 다양한 재주와 끼가 충만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공부도 많이 있지만 난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멋있는 남자친구도 있고, 부모님도 사이가 너무 좋으셔서 애정표현도 서스럼 없이 우리앞에서도 자연스럽게 하신다. 그런 부모님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행복한 가정이 좋을 뿐이다.
엄마는 매일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
엄마랑 같이 운동도 다니고 엄마도 20대 못지 않은 몸매를 소유하고 계신다. 절대절대 40대로 보이진 않는다.
엄마를 닮으면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든다.
멋있는 아빠에 다정다감한 성품까지 완벽한 가정을 꿈꾼다.
상상의 끝에 도달했을 때, 나는 결국 지금의 나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다른 나라에서의 삶이 무조건 더 좋을 거라는 생각보다는, 지금 이곳에서도 내가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 여자들을 본다.
어떤 나라에 태어났듯, 나의 성향과 선택이 결국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아직 늦지 않았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고, 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이런 상상을 해서 그런가? 머리속에 도파민 생성이 되는 것 같이 머리가 붕 뜬다.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한가보다.
이 글은 아마도 내가 살고 싶은 나라라기 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도 이렇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