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기도 합니다
뛰기도 합니다.
해가 지려면
저녁 8시가 되어야 합니다.
여름날 늦게 지는 해는
청년들의 기운처럼
잘 버팁니다.
더운 날씨지만
이 맛에 여름이 좋습니다
젊음 이들과 같이 사는
기분이 들지요.
뛰다 보면
상체의 잉여된 살들이 떨립니다
흔들림에 간지러워 손으로 문지르며
뜁니다.
"살이 쪘구나"
45분 정도 뛰어야 만보가 됩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나가보리라
마음먹은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천천히만 뛴다면
호흡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과 붙어있는 여중학교 운동장은
작지만 밝습니다.
농구대 앞에는 공을 바닥에 '탕탕'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몇 명이 같이 있는 운동장은
정겹습니다.
모기가 귀 옆에서 "엥"소리를 냅니다
손으로 털어보아도 연신 따라와
같이 뜁니다.
2025년 6월 21일 토요일
축축하게 내리는 비 님이 그치면
운동장으로 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