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de Kim Jan 27. 2022

근검절약에 대한 재고

싼 게 비지떡, 다시 말해 음식이 싸다고 맛이 없으면 그건 싼 게 아니다.


대학생 때, 어머니가 르까프 고별전 아웃렛에서 5000원 균일가로 사 온 운동화, 가방, 옷가지 30만원어치를 가족 친지들에게 나눠준 기억이 있다. 나 역시 강제로 선물 받아 오랫동안 하숙방에 처박아 놨다가 죄책감에 한번 입고 결국에는 버렸던 옷, 운동화, 가방은 싸지만 싼 게 아니었다.


소유가 주는 기쁨은 별게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즐기고,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은 주어진 시간을 행복으로 채우는 하나의 방법이 됨은 분명하다.


작가의 이전글 부동산을 둘러싼 신 계급사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