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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de Kim Nov 04. 2024

독서 메모

1. 평생 닭다리 두 개다 홀랑 먹은 배려심 없는 할아버지가 있다. 그리고 평생 서운해하면서 말도 하지 않은 미련한 할머니도 있다. 자기 행복은 그때그때 찾으며 살자.

2. 강은 바다를 만나기 전까지는 제가 바다인 줄 안다. 그리고 바다를 만나야 그제야 강인줄 알고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워 말라. 그리고 기뻐하라. 바다를 만나는 그 순간부터 비로소 바다가 되는 것이니.

3. 나태, 우울, 교만 등 악한 것들이 얼씬도 못하도록 경계를 세우자. 규칙적인 운동, 감사와 기도, 마음 챙김, 독서와 휴식으로.

4.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시간이 눈물로 그치는 이가 있고, 소명으로 이어지는 이가 있다.

5. 그토록 소망하던 것이 당연한 것, 익숙한 것이 되었다가, 지겨운 것이 되곤 한다. 이는 불행의 지름길이다. 늘 감사함을 새로이하자. 

6. 초코파이를 먹으려 달렸던 초원이를 기억하자. 언제까지나 초코파이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겠나? 달리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야지.

7. 사람들에게 물었다.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그 대답은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추억이 담긴 음식이었다. 추억의 힘은 강력하다. 집 평수 늘리고 자동차 바꾸느라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다. 

8. 말년병장처럼 열외의 인생을 사는 건 편하지만 무가치하다. 예수님도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섬기며 살자. 

9. 갱생의 의지로 매일 기쁜 마음으로 사는 죄수와 밥벌이를 위해 억지로 출근해서 하루를 버티는 간수가 있다. 둘 중 누가 감옥에 갇힌 걸까? 마음을 챙기지 않으면 좋은 집에서 자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녀도 그곳이 감옥이 되기도 한다. 

10. 목적 없이 달리는 인생은 위험하고 무가치하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다. 여행이다. 가는 동안 풍경도 보고, 풀향기도 맡으며 쉬엄쉬엄 가자.

11. 집과 차는 껍데기다. 가족, 건강, 꿈이 인생이란 열매의 알맹이다. 

12. 마음대로 놀고, 자고, 뒹구는 날도 필요하다. 마블링이 적당히 있어야 고기가 연하고 맛있다.

13. 삼천배를 하는 동안 잡념은 가라앉고 중요한 생각만 남아 정리가 된다. 가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14. 뉴욕의 기차는 정시보다 1분 느리게 온다. 다른 사람을 위해 1분의 시간은 내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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