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공부만 할 수 있나요? (3)

말레이시아 국내여행

by Grace Kim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의 명절을 모두 휴일로 지정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학기 중간중간 휴일이 많아 말레이시아 국내나 주변 국가를 여행하기에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남아 국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변국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미리 예약하면 좀 더 저렴한 비행기 표와 호텔을 잡을 수 있으니 새 학기 학사일정을 받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먼저 필자가 직접 가본 말레이시아의 도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말레이시아 국내 여행


(1) 쿠알라룸푸르 : 말레이시아의 수도로 반쪽은 우리나라가 지은 쌍둥이 타워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대도시이다. 저렴한 호텔 비용과 더불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자니아, 실내 스카이 다이빙, 어마어마한 규모의 워터파크(선웨이라군)과 같은 시설들을 국내와 비교해 1/3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엄마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에 고급 브랜드 호텔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세계 4위의 쇼핑몰 부자라는 사실이 어필 포인트이다. 스카이트레인과 무료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그랩이 있는 한 어디든 편안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어 엄마와 아이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여행지임이 틀림없다. 필자는 2박 3일 정도의 짧은 휴일이 있을 때 주저함 없이 KL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었다.


- 아이들과 즐길거리: 키자니아, AirRider Indoor Skydiving (실내 스카이다이빙), 선웨이라군(워터파크), Icescape Ice Rink @ IOI City Mall (실내 스케이트장), District 21 (대규모 실내 놀이터) , 페트로나스 과학관, KL 타워, KLCC 아쿠아리움, KL Bird Park (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만나는 새 공원) , 반딧불이 투어(나룻배를 타고 경험하는 야간투어)


- 엄마의 즐길거리 : Suria KLCC(쌍둥이 타워 내에 있는 쇼핑몰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맛집들이 모여있음), 파빌리온 KL ( 명품관이 즐비한 럭셔리 쇼핑과 맛집의 집결지), IOI City Mall (푸트라자야에 있는 복합 쇼핑몰로 아이들은 실내 아이스링크와 District 21에서 즐겁게 놀고 엄마는 쇼핑몰을 활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저렴한 마사지 , 저렴하지만 럭셔리한 브런치 타임 ( KLCC 공원을 보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호텔 1층 로비 라운지, KLCC 뷰의 그랜드 하얏트의 ' Thirty8 ', 에프터눈티를 마실 수 있는 파빌리온' TWG' , 'Betjeman and Ba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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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실내스케이트 (중) 실내놀이터 District21 (우) 애프터눈티 'Betjeman and Ba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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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실내 스카이다이빙 (중) 키자니아 (우) 하얏트 브런치

(2) 코타키나발루 : 관광객의 70%가 한국인일 만큼 한국인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5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공항에서 리조트 및 호텔들도 가깝다. 대형 리조트는 샹그릴라와 수트라하버뿐이라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굳이 리조트를 가지 않아도 가성비 좋은 오션뷰의 5성급 호텔들이 즐비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필자는 새로 지은 메리어트 호텔과 리모델링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르메르디앙을 추천한다.) 코타키나발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에메랄드 빛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트로 10-20분만 가면 만날 수 있고,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툰쿠 압둘라만 국립공원 섬들에서 다양하고 저렴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해양스포츠 가격은 우리에게 인기 있는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와 비교해도 절반밖에 하지 않으니 가격적 메리트가 너무나 크다. 어느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도 가까운 제셀톤 포인트에서 해양스포츠를 미리 예약할 수 있고 흥정을 통해 가격을 깎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곳에서 반딧불 투어도 예약할 수 있다.


바닷가인 만큼 저렴하지만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고, 도시 중심지에 야시장이 있어서 계절에 맞는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다. 한국에 잘 알려진 태국산 고급 두리안 ‘무상킹’보다 말레이시아 제철 현지 두리안이 더욱 맛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두리안 마니아가 아니라도 롱한, 람부탄, 파파야, 드레곤푸룻,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일은 차고 넘치니 꼭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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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해양스포츠 (중) 에메랄드 빛 마누칸 섬 (우) 코타키나발루의 선셋

(3) 조호바루 : 싱가포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고랜드의 도시 조호바루. 조호바루 역시 한국에서 직항 항공편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도시이다. 여행사들은 싱가포르와 국경을 맞댄 점을 이용 저렴한 항공료와 호텔비를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호바루 싱가포르 투어 패키지를 만들어 운영한다. 필자는 두 도시가 가깝지만 각각 도시의 매력이 있는 만큼 조호바루와 싱가포르 여행을 각각의 독립적 여행으로 추진하기를 추천한다. 각 도시당 2-3박 이상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들이니 말이다.

조호바루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레고랜드와 레고랜드 워터파크의 도시로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하루는 워터파크 하루는 레고랜드를 돌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2박 3일의 여행을 추천한다. 조호바루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데사루 코스트로 이동하면 아름다운 바다와 리조트들이 모여 있어 휴양과 골프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국제학교에 우리나라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한 달 살기를 위해 조호바루를 찾는 한국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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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레고랜드 워터파크 (중) 데사루 하드록 리조트 (출처 :https://www.hardrockhotels.com/desaru-coast) (우) 레고랜드

(4) 페낭 :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페낭. 페낭대교로 연결되기 전에는 섬이었지만 현재는 현대가 건설한 페낭대교의 연결로 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5시간 정도 운전해야 하는 곳이라 여행객에는 비행기를 추천한다. 쿠칭에서도 당연히 직항이 운영되니 1시간 정도면 아름다운 페낭섬에 도착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 바다와 도시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우리나라 부산을 생각나게 하는 도시이다. 타운쪽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전통 수상가옥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을 즐길 수 있고, 휴양지로 유명한 바투 페링기 지역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이스케이프 어드벤처 플레이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 이스케이프 어드벤처 플레이 테마파크는 이름처럼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테마파크로 짚라인까지 갖추고 있어 어른들도 아이들도 신나게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적합하다. 페낭 또한 교민이 많고 국제학교에서 수학 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https://www.escape.my/pg-activities


(5) 말라카 : 말레이 반도 서해안 남부에 위치해 KL에서 차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서 해양 교통의 요충 말라카 해협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말라카강어귀에 있으며 강의 좌측에는 세인트폴 언덕이 솟아있다. 동남아시아, 특히 말라카 해협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이다. 14세기에 수마트라섬에서 온 파라메스바라가 이곳을 중심으로 이슬람 왕국을 건설하였으며, 그 지리적 조건으로 동서무역의 중계지로 번창하였다. 1511년 아시아에 진출한 포르투갈이 왕국을 멸망시키고 아시아 최초의 유럽 식민지로 만들어 향료 무역을 독점하고 가톨릭 선교의 기지로 삼았다. 그 후 1641년 네덜란드가 빼앗아 해협을 지배하였고, 1824년부터는 영국이 통치하였다.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의 유적들을 경험하고 아름다운 강변을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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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 (출처 : trip.com) (우) 해상모스크

중국 남부에서 이민 온 남성들과 말레이시아 여성이 결혼해 낳은 바바(남자), 뇨냐(여자)라고 부르고 말라카 해협을 통해 향신료 교역을 위해 들어온 서양인들의 문화와 바바,뇨냐의 독특한 문화가 섞여 페라나칸 문화를 형성했다. 관광객으로 바바, 뇨냐의 음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이다. 밀전병에 야채와 새우 또는 소시지를 넣어 싸 먹는 '포피아'라는 음식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니 꼭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6) 랑카위 :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랑카위는 KL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유네스코 Global Geo Park로 인정된 아름다운 섬이다. 차량을 렌트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고, 이름만 들어도 잘 알려진 리조트에서 온전히 휴향에 집중할 수도 있다. 필자는 주로 리조트에서 휴양하는 편을 택했지만 여행기간 중 하루는 1일 투어를 신청해 낚시체험, 맹그로브 숲 투어, 독수리 먹이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낚시 후 , 직접 낚은 물고기를 구워주는데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았다. 체낭 비치에서의 해양 스포츠 체험, 선셋 ,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꼭대기에 위치한 스카이브리지까지 타고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랑카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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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랑카위 케이블카(출처 : trip.com) (중) 스카이브리지 (출처 : trip.com) (우) 랑카위 호핑투어 섬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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