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열전
1. 음식 열전
2. 쿠칭 내 관광 열전
3. 주변국 여행 열전
대한민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남아 음식은 보통 태국 아니면 베트남 음식이다. 심지어 베트남 쌀국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국내 굴지의 라면회사들이 컵라면으로 만들어 파는 정도이다. 나 역시 말레이시아 음식을 접해보기 전에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 중에 하나였고 여행을 계획하면서 들여다본 여행 책자에 소개된 몇 가지 음식은 필자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맛본 음식들은 필자의 미각을 매료시켰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냉장고 가득 말레이시아 음식 식재료가 가득하다. 말레이, 중국, 인도의 영향을 받아 음식의 종류가 많고 2년간의 기록을 모두 적기 어려워 누구나 좋아할 말레이시아의 음식과 쿠칭만의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쿠칭 스페셜
사라왁 락사 : 락사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대표 국수 요리로 지역마다 그 재료와 맛이 다르다. 코코넛 밀크, 커리, 생선, 치킨 중 무엇을 베이스로 하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신기한 음식이다.
필자가 처음 말레이시아를 여행한 2017년 말레이시아 음식을 패스트푸드처럼 맛볼 수 있는 ‘Old Town cafe’에 가서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해 처음 먹은 락사가 페낭 락사였다. 생선을 베이스로 코코넛 밀크와 커리를 넣지 않고 만들어 시큼하고 생선 비린 맛이 특징이다. 처음 먹은 락사의 비릿한 충격에 락사는 내가 먹기는 힘든 음식이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CNN이 선정한 세계 진미 Top 50 중 44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락사는 (카통 락사라고도 불림) 말린 새우 가루를 갈아 넣고 코코넛 밀크를 듬뿍 넣어 만들어 약간은 느끼하고 건새우의 비릿한 맛이 특징이다. 사실 카통락사를 먹어본 필자는 왜 이 음식이 세계 진미 순위에 들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수 십 가지의 락사가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 사라왁 락사는 누가 먹어도 호불호를 느끼지 않을 치킨 육수를 기본으로 코코넛 밀크, 삼발 소스( 토마토, 새우로 만든 매콤한 말레이시아 전통 소스)로 맛을 내고 숙주와 새우,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올려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락사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했던 필자에게 쿠칭 친구들이 집에서 해준 사라왁 락사는 그간 락사는 맛없다는 편견을 완전히 버리게 만들 만큼 완벽한 맛이었다. 매콤하면서 고소하고 깊은 맛의 육수에 숙주의 아삭한 식감이 행복을 느끼게 해 주었다.
사라왁 락사 (좌), 카통락사(우)
Kolo mee (꼴로미) : 꼴로미는 우리나라 짜파게티처럼 물을 따라내고 면에 소스를 비벼 먹는 에그누들 요리이다. 쿠칭의 전통 면요리로 간장소스와 빨간색 바비큐 소스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중국식 돼지 바베큐(차슈)를 곁들여 먹는 맛은 잊을 수가 없다.
Pork noodle soup(돼지 국수) : 무슬림 국가이지만 쿠칭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돼지고기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코피티암에서 돼지 국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다. 뼈를 우려서 육수를 내는 우리와 달리 돼지고기를 우려 육수를 내고 그 고기를 고명으로 얹어 내는 국수로 쌀면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반숙한 달걀을 국물에 풀어 먹으면 더 부드러운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Chankuk Manis goreng (창꼬마니스 볶음): 사라왁에서만 나는 채소로 달걀과 함께 볶아 반찬으로 먹는다. 야채를 싫어하는 필자의 아들도 좋아하는 요리인 걸 보면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철분이 많은 야채라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 말을 듣고 매일 같이 시켜 먹었던 반찬이다.
Fresh Midin (생고사리 요리): 사라왁 지역에서는 고사리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삶아서 말려서 먹는 우리와 달리 독성이 없어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생고사리는 데쳐서 샐러드로 먹거나 양념과 볶아서 먹는다. 타이칠리 소스에 버무린 생고사리 맛에 빠진다면 그 어떤 샐러드도 생고사리 샐러드를 이길 수 없다.
Dayak족 돼지 BBQ : 앞서 사라왁에 대한 소개 부분에서 언급했듯 사라왁에는 많은 부족이 함께 모여 산다. 그중 다약족은 돼지고기 요리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돼지의 피부, 고기, 내장을 모두 먹는데 그중 돼지 피부 부분을 바비큐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내는 요리에서 우리나라 돼지 껍질과는 다른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 말레이시아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들
Sea Food : 우리와 다른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매력적인 쿠칭의 해산물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버터 새우 : 버터에 달걀을 사용해 바삭한 식감의 가루로 만들어 튀긴 새우와 함께 먹는 Dry타입과 버터를 녹여 소금, 연유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를 튀긴 새우에 버무려 먹는 Wet 타입의 새우요리
칠리크랩 : 싱가포르 음식이라고 생각 하지만 실제 역사와 문화를 공유했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는 상당 부분 비슷한 음식이 있다. 칠리크랩도 두 나라가 공유하는 음식으로 쿠칭에서는 싱가포르의 1/3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칠리크랩을 맛볼 수 있으니 말레이시아에 간다면 칠리크랩을 꼭 먹어보기 바란다.
칠리새우 : 칠리크랩이 맛있긴 하지만 손질해 먹기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칠리크랩 소스를 새우에 버무려 먹는 칠리새우는 우리나라 중식당에서 먹는 칠리새우와 다른 요리이다.
오징어 삼발 볶음 : 우리나라에 고추장 오징어 볶음 요리가 있다면 말레이시아에는 삼발 소스 볶음 오징어가 있다. 감칠맛 넘치는 삼발 소스에 오징어라니 맛있는 거에 맛있는 거 더하기의 결과는 보나 마나 완벽이다.
오이스터 팬케익: 우리나라의 굴전과 달리 굴을 넣고 과자 같이 바삭하게 튀겨 낸 요리이다.
- 마늘 소스 조개 볶음
나시르막 : 프라이드치킨과 함께 먹는 말레이시아식 비빔밥으로 삼발 소스와 곁들이는 야채, 치킨의 조리법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코코넛 밀크를 넣어 지은 밥은 고소하고 매콤 달콤한 삼발소스와 프라이드치킨 살을 찢고 곁들여진 땅콩과 달걀을 함께 넣어 비비면 완벽한 한 끼가 된다. 치킨 없이 달걀만 얹은 심플 나시르막은 3-4링깃에 먹을 수 있어 간단하고 저렴한 식사로 즐길 수 있다.
판미 : 넓적한 밀가루 면을 사용한 면요리로 국물이 있는 타입과 비벼먹는 타입이 있다. 멸치국물을 우려 다진 돼지고기 볶음과 야채를 함께 내는 판미는 우리나라 칼국수를 떠오르게 한다. 비벼먹는 타입의 dry 판미는 간장소스 베이스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비벼먹는다.
다양한 고렝, 고렝 : 고렝은 말레이어로 볶음이라는 뜻이다.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들은 음식이름 끝에 고렝이라는 말이 붙는다. 볶음밥은 나시고렝, 밀가루 볶음면은 미고렝, 쌀 볶음면은 퀘티아오 고렝, 바나나 튀김은 피상고렝 등이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볶거나 튀긴 음식들은 짭짤한 간장 소스를 베이스로 만들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기 쉬우니 말레이시아에 처음 여행한다면 메뉴에서 고렝을 찾아보기 바란다.
Roti Canai(로띠 차나이) : 인도식 난에 다양한 커리와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로 전통 인도커리보다 향신료 향이 적어 누구나 즐기기 좋다. 코피띠암에서 RM2-3으로 즐길 수 있는 초저렴 패스트푸드~~
열대과일도 제철이 있다.
수박, 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을 제외하고 두리안 ,람부탄, 망고스틴, 용과 등의 열대과일은 제철이 있으니 로컬 마켓에서 제철에 구매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남국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쿠칭에는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망고는 나지 않으니 망고는 수입산을 즐겨야 한다.
두리안(좌), 노랑수박(우)
(3) 쿠칭 맛집 다 모여라 ~~~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는 Kopi Tiam(코피티암, 오픈 카페)이다. 오픈된 공간에서 여러 가지의 음식을 파는 작은 스톨들이 모여 있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 바로 가져다 먹는 야외 식당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칭 어디를 가도 코피티암을 만날 수 있고, 위에 언급된 음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RM 5-10이면 맛있는 미식 여행을 떠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필자의 Favorite Kopitiam
yes cafe: 대만식 군만두, 락사
hawaker times: 깨끗한 새로 오픈한 꼬피티암
very nice restaurant: 저녁에 여는 꼬피티암- 창꼬마니스, 재패니즈 토푸, 버터치킨, 타이칠리 피쉬
Kopio corner: 락사, 미자와 (고구마 그레이비 누들)
Auntie corner : 홈메이드 스타일 반찬과 밥
Premier food refublic : 콜로미, 퀘티아오 고렝
- 말레이 푸드 레스토랑
Garden by serapi 여러 종류 나시르막, 소프트 크랩, 삼발 고사리
Rumah hijau: 익히 아는 맛있는 말레이 음식들 (나시르막, 나시고렝 등등)
Cafe cafe at jalan song : 나시고랭 캄퐁, 레몬 치킨 or 레몬 피쉬, 재패니즈 토프
- 시푸드
Rock Road: 격식 갖춘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코피티암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임. 칠리크랩, 삼발 오징어, 칠리크랩 소스 새우, 콘수프
Top spot‘s ( 시푸드 레스토랑의 코피티암) Ling Loong: 록로드 저렴이 버전, 창꼬마니스 , 타이칠리 생 고사리, 버터치킨 , 크리스피 굴전
-웨스턴
Side walk :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Keeper’s ground : 곡물 볶음밥, 까르보나라, 시그니쳐 샐러드
Al dente : 이탈리안 피자, 파스타
Sky cafe bread and pastry : 말레이시아 에어 납품하는 베이커리 미트파이가 시그니처
Carvery : 램찹 , 말레이시아 스타일 소고기커리 맛집
Roots : 퓨전 웨스턴
-그 외
life cafe at brighton sqare : 중국계 누들 집 -트래디셔널 드라이누들, 소고기 누들 수프, 스프링어니언 에그팬케익, 덤플링
Tasty kitchen fast food; 다양한 요리를 모아서 포장해주는 포장 전문점
Rumah asap : Dayak족 BBQ 코피띠암
Coffee garden : 팬케익이 맛있는 카페
Old court house: 영국 지배 시절 법원 건물을 개조한 카페 겸 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