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칭에서 떠나는 해외여행- 3. 태국
태국은 말레이반도 북쪽으로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로 KL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우리가 익히 들어본 관광지에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나라이다. 짧은 연휴가 생기면 바로 날아갈 수 있는 태국의 여러 도시로 떠났던 추억을 사진으로 나누고자 한다.
항공권 관련하여 에어아시아나 말린도 에어(라이언 그룹의 저가 항공사)를 탄다면 저가항공 전용 KLIA 2 공항을 이용하고 MAS(말레이시아 에어)나 타이항공을 이용한다면 KLIA 1 공항을 이용한다. 필자는 연계 항공권과 각각 항공권을 따로 구매하는 가격을 알아보고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곤 했다. 항공권을 따로 끊을 경우 1 공항과 2 공항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 두 공항 이동 시간을 생각해서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추가적인 정보로 태국은 그랩이 정식으로 인정되지 않은 국가로 그랩이 있지만 그 비용은 일반 택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고정 가격으로 탈 수 있기 때문에 혹여나 있을지 모르는 택시기사의 흥정이나 요금 속임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방콕
(1) 항공권 (쿠칭-KL-방콕)
쿠칭에서 KL까지 1시간 30분 KL에서 방콕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물론 직항편이 있다면 훨씬 편했겠지만 KL에서 방콕까지 연결편이 많아 연결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적어 방콕까지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다. 방콕은 여러 번 여행했고 쿠칭에서 KL 왕복 항공권은 5-8만 원대에, KL- 방콕 왕복은 8-10만 원대에 구매했다. 1인 항공권 13-18만 원 사이에 성수기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가격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연계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몇만 원 더 지불하지만 같은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호텔
동남아의 다양한 매력 중 하나는 저렴한 고급 호텔일 것이다. 선택 가능한 옵션이 많아서 더욱 고민되는 방콕 호텔을 고르면서 필자는 10만 원 대의 가격에 덥고 습한 날씨에 지친 아이와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이 크고 쇼핑몰이 연결되어 간단한 간식을 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을 골랐다.
- 콘래드 방콕 : 1박에 15만 원에 2인 조식이 포함된 5성급 호텔로 프론칫 BTS역에서 5분 정도 떨어져 있고 큰 수영장을 갖추었고 슈퍼마켓과 태국 음식계의 김*천국 ' 사보이' 레스토랑과 마사지 숍까지 있는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매우 편리했다.
-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 : 방콕을 한 번 이상 방문했다면 찾을 만한 호텔로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현대적인 5성급 호텔이다. 필자는 1박에 12만 원(조식 포함)에 투숙했고 호텔로 연결된 쇼핑몰에 편의점과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었다. 20분마다 운행하는 셔틀보트를 타고 사판탁신역으로 이동해 BTS를 이용하거나 수상보트를 이용해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다. 강가에 위치한 방콕 최대 쇼핑몰 '아이콘 시암'도 가깝고 강변에 위치한 야시장 '아시아티크'도 가기 편하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루프탑 인피니티 수영장과 저녁에는 야경을 바라보며 칵테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루프탑 바였다.
- 소 소피텔 : 투숙한 호텔은 아니었지만 어린이 입장이 가능한 룸피니 공원과 도심을 내려다보는 루프탑 바가 매력적인 호텔이었다.
- 아마라 방콕 호텔 : 도심에서 쇼핑을 위해 선택한 4성급 부티크 호텔로 1박당 8-9만 원에 투숙 가능하다. 필자는 클럽 룸으로 11만 원에 투숙했는데 클럽 라운지는 좁지만 조식과 해피아워 음식이 꽤 괜찮았던 호텔로 기억에 남는다. 국내 호텔과 달리 동남아와 휴양지 호텔들은 해피아워 시간에도 라운지에 자녀와 동반 입장이 가능한 점이 편리하다. 좁긴 하지만 멋진 야경의 루프탑 수영장도 방콕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3) 총평: 다양한 문화, 역사 관광지에선 아이와 교육적 여행을 즐기고 쇼핑의 성지라 불리는 만큼 엄마를 위한 쇼핑 힐링 타임을 보낼 수 있고 미식의 천국인만큼 맛있는 음식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즐거운 여행지 방콕~ 기회만 생기면 떠나자~ 한 번 아니 여러 번~~
2. 푸켓
푸켓은 KL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휴양지로 한국에서 직항이 운항되고 있어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항공권은 쿠칭-KL- 푸켓 왕복으로 18-20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 말린도 항공 기준)
필자와 필자의 아이는 몰디브 여행 이후로 휴양지 리조트에 가면 주로 리조트 내에 시설을 이용하고 리조트에 붙어있는 프라이빗 비치 혹은 퍼블릭 비치에서 시간을 보낸다. 리조트 내에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리조트 주변에 있는 마사지 숍과 식당을 이용하면 굳이 블로그에 넘쳐나는 맛집이나 마시자 잘하는 집을 찾아가지 않고도 만족스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푸켓에서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아웃리거 라구나 리조트'를 선택해 1박에 클럽 룸 기준 15만 원에 투숙했다. 우리나라에서 포켓볼이라고 부르는 'pool' , 양궁, 스쿼시, 테니스, 키즈클럽을 이용할 수 있고 리조트 내에 위치한 마사지 숍도 다른 리조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다. 리조트 바로 옆으로 해산물 식당과 저렴한 마사지 숍들이 줄지어 있어서 리조트 내에 식사가 질릴 때 즐길 수 있다.
푸켓에서는 유명하다는 피피섬에 안 가도 맛있는 음식 먹으러 야시장에 들리지 않아도 즐겁고 여유로운 '리조트 콕'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책 한 권 들고 바닷바람맞으며 선베드에 누워 즐기는 여유로운 휴식 ~~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3. 크라비
한국에서 정규 직항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한국인이 많지 않은 아름다운 태국 남부 해안도시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더 비치'에 무대가 되었던 마야베이로 인해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푸켓에서 많이 가는 피피섬도 사실 크라비에서 더 가깝고 배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도 에메랄드 빛 바다에 돌 산들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KL에서는 크라비까지 에어아시아 직항이 있어서 '쿠칭-KL-크라비' 왕복으로 20만 원에 항공권을 구매하고, 주변에 식당과 마사지 숍 그리고 퍼블릭 비치이지만 리조트 바로 앞에 아오낭 비치가 있는 '센타라 아오낭 비치 리조트' 오션뷰 룸을 1박에 15만 원에 예약했다.
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젊은이들이 저렴한 숙소를 잡고 여기저기 아름다운 섬들로 데이투어를 다니는 블로그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가기에는 부적절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다. 하지만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이는 기우였고 아이와 편리하고 안전하게 휴식하고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휴양지 찾았음을 확신했다. 방에서 보이는 뷰는 물론이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들과 마시지 숍, 해상 스포츠 숍까지 리조트 내에 적은 부대시설을 리조트 옆에서 모두 충족시켜주었다.
리조트 옆에 위치한 '몽키트래일'을 걸어가면 프라이빗 비치가 멋진 '센타라 그랜드 비치 리조트'에도 갈 수 있어 아이와 하이킹 후 프라이빗 비치에서 시원하게 수영하고 돌아올 수도 있고, 파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카약을 빌려 '라일레이 비치나 프라낭 비치'까지 투어를 나갈 수도 있다.
아이와 배를 길게 타고 나가는 피피섬 투어는 힘들 것 같아서 4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는 4 섬 투어를 했는데 가는 곳마다 절경이 반겨주어 행복한 일일투어가 되었다. 많은 종류의 일일투어가 있으니 아이들의 나이와 체력을 생각해 일일투어를 계획해야 한다.
뒤로는 돌산이 앞으로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 어딜 봐도 힐링되는 아름다운 곳, 크라비 여행은 망설일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