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트가 그랬던 거 같아요.”
“뭐가요?”
“아름답다고 하는 것들 말이에요. 그게 대상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각자의 마음에 있는 거래요.”
“뭔가 멋지네요.”
“그래서 아름답다고 느끼는 데에는, 취향에 대한 나의 판단이 중요하대요. 저는 그 나의 판단이라는 말이 정말 맘에 들어요.”
“왜요?”
“아름답거나 혹은 아름답지 못한 것에 골몰하기 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요. 내가 없다면, 아름다움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2018.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