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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수역, 미궁의 항해자

— 그러나 그 무엇보다 침묵의 지평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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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고립의 초상


작은 배 위에 홀로 선 자,
그 앞은 물과 벽뿐이다.
길은 존재하되,
그 길은 스스로의 그림자를 삼킨다.




열림과 닫힘의 병렬


물은 열려 있으나,
벽은 높이 닫혀 있다.
무한의 수평선 대신,
한정된 공간 속에서 항해는 시작된다.




무아의 항해


그는 항해자이되,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자다.
노도, 돛도 없이,
스스로의 시선만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무常의 미궁


물결은 고요하지만,
그 고요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벽은 단단하지만,
그 그림자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침묵에 부치는 주석


우리는 도착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길 없는 길을 따라간다.
미궁의 수역에서,
침묵은 유일한 나침반이 된다.


그 고독한 항해는 우리의 태도이며,

그 닫힌 수평선 위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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