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응시 끝에서 피어나는 투명한 무게

— 그러나 그 무엇보다 말보다 앞선 침묵의 웃음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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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그녀는 멈춰 있다.

주변은 움직이지만, 그녀만은 정지된 채 존재합니다.
빛은 얼굴의 반쪽을 스치고,
그림자는 나머지 절반을 삼킵니다.


숨결조차 들리지 않는 침묵 — 그 안에 어떤 감정이 머뭅니다.




정지된 육체를 타고 흐르는 시간,


내면에서 번지는 울림은 외면의 정적과 충돌하고,

존재는 끝없이 응시하되, 정체성은 그 응시 속에서 녹아내리며,

기억의 침전 위로 감각은 맑게 떠오른다.




'지관쌍운(止觀雙運)'의 수행


그녀는 움직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응시는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과 마주하려는 깊은 사유입니다.


이것은 삶의 겉모습을 걷어내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비어 있는 공간에 던지는 행위입니다.




소멸의 리듬, 침묵의 결

변화와 해체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감각의 흐름


점차 그녀의 윤곽은 흐려지고,
배경은 사라지며,
화면은 형태 없는 감각만을 남깁니다.

색즉시공 —
형태는 공허로 전이되고,
그 공 안에서 오히려 본질이 드러납니다.

자아란 붙잡을 수 없는 것이며,
가장 고요한 순간에만 비로소 나타납니다.




이 침묵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존재의 윤곽을 보다.


우리는 존재가 스스로 드러나기를 기다립니다.


정보보다 경험을, 설명보다 침묵을,
움직임보다 응시를 신뢰합니다.

자신을 외부로부터 찾지 않고,
내면의 흔들림에서 조용히 발견합니다.


그녀의 고요는 곧 우리의 태도이며,

그 정지된 사유의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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