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물 위의 無名

— 그러나 그 무엇보다 ‘흘러감’의 방식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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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感覺的 導入


물 위를 천천히 미끄러지듯 떠나는 작은 배.

잔잔한 수면 위, 뒤편으로 사라지는 선체는
소리도 남기지 않고 프레임을 벗어난다.

풍경은 무심히 그대로인데,
어떤 이별만이 조용히 지나간다.




對立의 몽타주 — 움직임 없는 흐름


움직이는 배이지만 정지한 것처럼 느껴지는 속도.

형체는 이동하지만, 시선은 머물러 있다.

‘사라짐’과 ‘남겨짐’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장면은
움직이는 풍경 속의 ‘멈춘 시간’을 보여준다.




無所得(무소득)과 行住坐臥(행주좌와)


이 장면은 무소득(無所得)의 경지를 상징한다.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흐름.

배는 단지 ‘가는 것’이 아니라,
앉아 있음 그 자체로 ‘행(行)’이며
그 안에서 머무름은 곧 ‘좌(坐)’다.

이는 일상적 수행의 사중주 — 行住坐臥 —
존재는 ‘움직이며 머무는 것’ 속에서 드러난다.




떠남은 곧 사라짐이 아니다


프레임 밖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형체는 시야에서 사라지지만,
그 잔향은 물결 위에 오래 남는다.

이것은 단순한 ‘사라짐’이 아니라,
存在의 無常化(무상화) —
형태는 흘러가되, 의미는 멈춰 선다.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 다만 흐를 뿐이다


이 영상은 하나의 선언이다.


“우리는 머물려 하지 않는다.
흐름 속에 관조하며,

멈춤과 사라짐의 경계에서 창작한다.”




창작은 침묵의 말미에서 태어납니다.


그 배는 도착지를 묻지 않습니다.


그저 의식의 흐름 위를 미끄러지듯—
잊힌 기억들의 가장자리,
언어로 다 닿을 수 없는 지점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말 없는 항해, 목적 없는 수행,


그것은 '무功之坐'의 상태이며,

이 영상은 바로 그 수행의 장면을 담은 조용한 증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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