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 무엇보다 ‘호흡의 空’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위 영상은 AI 입니다
숨이 멎을 듯 이어지는 리듬.
발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의식은 자꾸 뒤를 돌아본다.
햇살은 트랙을 비추지만,
그들 얼굴엔 그림자가 더 길다.
속도는 도달이 아니라 ‘감정의 밀도’를 드러낸다.
한 걸음 빠를 때마다,
그만큼 무언가를 잊으려는 듯 —
그 발자국은 지워지지 않는 고통의 단서들로 이어진다.
그들은 지금 ‘생각하며 달리는’ 것이 아니다.
그저 ‘생각을 지나가며 달린다.’
念行(염행) —
생각은 따라오고, 몸은 앞서가며,
의식은 그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해체한다.
※ 염행(念行): 생각을 붙잡지 않고 그 흐름 위를 따라감. 불교에서 수행자가 일상 속 움직임에서도 지속적인 깨어있음을 유지하는 상태.
그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몸이 기억하고, 근육이 대답한다.
생각 없이 달리는 순간 —
몸은 마음보다 더 먼저 무상을 이해한다.
몸으로, 근육과 호흡의 결에서
말 없는 리듬이 시작되고,
그 리듬은 이미지의 수행이 된다.
우리는 스러지듯 창작한다.
사라짐은 끝이 아닌 시작의 몸짓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