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앉아 있는 그녀는

— 그러나 그 무엇보다 무심한 존재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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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空性의 초상


파티의 환한 조명 아래
모두가 웃고, 움직이고, 떠들지만

그녀는 바닥에 조용히 앉아 있다.

잔잔한 미소도 없이, 술잔도 없이
그 자리는 마치 ‘멈춤의 방’ 같다.


그녀의 시선은 카메라와 마주치지만
그 시선 너머엔, 아무도 없다.




욕망과 無欲의 병치


움직임 속의 정지.
주변은 열광하는데, 그녀는 앉아 있다.

소음 속의 고요.

관계 속의 고립.

빛나는 드레스들 사이에서
그녀만이 ‘살아 있는 조각상’처럼 있다.


이것은 欲界의 속도와
無欲의 무게가 충돌하는 순간이다.




無住心의 실천


그녀는 어떤 감정도 소유하지 않는다.

그 표정은
기쁨도, 슬픔도, 반응도 없이 —

무주심(無住心)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어떤 감정에도 얽히지 않으며
그저 ‘존재함’으로만 있는 상태.


그녀는 '욕망의 무대에서 물러나 있음' 자체로
수행의 한 형상을 보여준다.




사라지는 주체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시간은 흐르고
카메라는 흔들린다 —

그러나 그녀만은 고정되어 있다.

마치 시간에서 삭제된 존재처럼
'주체성'은 희미해지고
그 자리는 空性(공성)으로 채워진다.


그녀는 누군가였고,
곧 아무도 아니다.




그 無表情의 끝에서 —


그녀는 말하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다.
반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무표정은 하나의 수행이다.

욕망의 동물극장에서 벗어난 자,
지관(止觀)의 자리에 앉은 자.


그녀의 無住는 우리의 태도이며,

그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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