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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작품추구

시간의 유리관 속에서

— 그러나 그 무엇보다 덧없음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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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순환의 초상


위로는 아이의 울음,
가운데는 청춘의 눈빛,
아래로는 주름의 그림자.
모래 대신 인간이 흐른다.




성장과 쇠락의 병치


태어남은 곧 늙음이고,
젊음은 이미 소멸의 길 위에 서 있다.
생의 곡선은 직선처럼 보이지만,
그 끝은 언제나 원으로 돌아간다.




무상(無常)의 언어


아무도 멈출 수 없는 유리의 흐름,
생로병사의 물결은
형상 속에 머물지 않고,
찰나마다 새롭게 사라진다.




무아(無我)의 반전


아이도, 청년도, 노인도
각자의 주인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어 쓰는
하나의 문장이자 숨결일 뿐.




영원의 틈새에 부치는 기록


사람은 유리 속을 흘러가지만,
흐름은 곧 진실의 침묵을 드러낸다.
시간은 갇힌 듯 보이지만,
사라짐 속에서만 자유롭다.


그들의 순환은 우리의 태도이며,

그 시간의 유리목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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