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 초역 채근담
채근담은 말합니다.
“지금 내가 누리는 행복은 앞선 세대의 노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자성어에 대한 소고를 쓰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 담긴 지혜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수많은 시간이 쌓이고,
숱한 시행착오와 고통을 견뎌낸 이들의 마음이
한 줄 문장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 지혜를 곱씹고,
내 안에서 조용히 되새겨 봅니다.
삶을 향한 질문에,
그 지혜는 때로는 길이 되고,
때로는 거울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채근담의 또 다른 문장을 떠올립니다.
“내 자식과 후손들이 누릴 행복은
지금 내가 일상에서 기울이는 노력에 달려 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오늘의 나를 돌아봅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가?"
내가 지금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음 세대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 봅니다.
앞선 세대가 우리에게 물려준 지혜처럼,
이제는 내가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 차례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이, 곧 그들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혜는 그렇게 흐릅니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시간을 건너 마음에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