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될수록 자신을 돌아보라

040 초역 채근담

by 무공 김낙범

채근담은 말합니다.

“타인이 친절을 베풀거나 후한 대우를 해 줄 때,
생각지 못한 해로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생각대로 되어갈수록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좋은 일에 들뜨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채근담은 바로 그 ‘중심을 지키는 법’을 말해줍니다.


해가 오래 떠 있는 날에도 갑작스러운 비바람이 몰아치듯,

우리의 일상에도 예상치 못한 흐름이 찾아옵니다.

삶이 순조로울 때는 마음마저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릴수록
우리는 자만하거나 긴장을 풀게 되죠.


하지만 채근담은 말합니다.
바로 그 순간이 위험한 순간일 수 있다고.
좋은 일이 찾아와도 자만하지 않고,
그럴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
그것이 진짜 지혜라는 것을.


채근담은 다시 말합니다.

"때로는 실패나 좌절을 겪은 뒤에
그것을 계기로 삼아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도
곧바로 포기하듯 내던져서는 안 된다.”


실패는 고통스럽지만,
그 안에는 반드시 배움의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자꾸 넘어지는 것 같아도
그 과정을 헌신짝처럼 내던져버리지 않고
마음에 되새기고 묵히면,
어느 날 그것이 단단한 뿌리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공은 실패 위에 자란다는 말을
채근담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삶이 잘 풀릴수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풀리지 않을수록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이 단순해 보이는 균형이
우리를 오래 걷게 하고,
더 멀리 나아가게 합니다.


오늘도 나는 채근담의 말처럼
“잘 될수록 조심하고, 안 될수록 단단해지자.”
라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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