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게 하는 방법

059 초역 채근담

by 무공 김낙범

채근담은 말합니다.

“내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고, 남을 야박하게 대하지 않으며,
재물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1.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는다는 것

마음이 어두워지면 생각도 흐려집니다.
자꾸 의심하고, 나를 탓하고,
아무 일도 안 한 날조차 지쳐 버립니다.


그런 날은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잠깐 흐렸을 뿐이라는 걸

이 마음이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걸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맑아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려고 합니다.


2. 남을 야박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

마음이 지치면 사람들에게도 여유를 잃게 됩니다.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상대의 한마디 말에도 오해하게 되며,
도움을 청하는 손길도 외면하게 됩니다.


야박함은 나를 보호하는 울타리 같지만,
사실은 나를 더 외롭게 만듭니다.
내 마음이 어둠에 잠겨 식기 전에,
사람들의 따스한 온기를 돌아봐야 합니다.


3. 재물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것

마음이 불안할 때면 지갑도 쉽게 열리게 됩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충동적으로 사고,
기분 전환을 위해 쓸데없는 소비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모아 놓은 돈은 어느새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지혜로운 소비는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진짜 필요한가?”

조용히 나에게 묻고는 지갑을 여는 습관을 들여봅니다.


채근담은 덧붙입니다.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자기 뜻을 확고히 세울 수 있고,
사람들의 삶을 안정시키며, 자손에게 복을 남길 수 있다.”


어쩌면 이 말은 마음을 밝히는 가장 실용적인 조언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잘 살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나를 지키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며,
작은 삶의 질서를 회복해 가는 과정일지도.


마음이 어두운 날이면 나는 이 문장을 꺼내 읽어 봅니다.
“내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고,

남을 야박하게 대하지 않으며,
재물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저 이 세 가지를 기억하며 하루를 살아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나를 조금씩 회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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