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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外柔內剛) – 부드러움 속 강인함

자아 성장 – 내 안의 가능성을 키우다

by 무공 김낙범

외유내강 外柔內剛

겉은 부드럽고 속은 단단하다.


부드러움 속의 단단함

외유내강. ‘겉은 부드럽고, 속은 단단하다.’

이 말은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아의 중심, 자기 신념을 지키는 겸손한 강인함을 말합니다.


장공주, 겸손한 강인함의 상징

외유내강이라는 말은 『후한서 동평 장공주 열전』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장공주는 황실 여인이었지만,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말과 온화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그녀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단호하게 나라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유순했지만, 속에는 강철 같은 신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외유내강은 바로 그런 삶입니다. 온화한 얼굴 뒤에 숨겨진 단단한 철학입니다.


단단함은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강함’을 목소리를 높이거나 남을 제압하는 태도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강한 사람은 말이 적고, 중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유연하고, 속으로는 굳건하게 기준을 지키는 사람, 그 사람이 외유내강의 사람입니다.


자아실현의 본질은 내면의 견고함에 있다

자아실현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형이 아닙니다. 속이 꽉 찬 사람, 내면에 기준과 가치가 선명한 사람, 그런 이가 진정한 자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겉은 물처럼 흐르고, 속은 바위처럼 단단해야 한다.” 외유내강은 세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기를 잃지 않는 지혜입니다.


나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1. 나는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가?

2. 위기 속에서 내 신념을 지킬 내면의 힘이 있는가?

3. 남에게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을 더 단단히 다듬고 있는가?


“자아실현을 이루고 싶다면,

내면의 기둥을 먼저 세워라.”

드러내지 않아도 빛나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중심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외유내강이다.




★ 금성여자 이야기


《외유내강 4행시》

외: 외양만 보이시나요?

유: 유순해 보인다고요?

내; 내적 자아는 달라요

강: 강단 있는 내면, 외유내강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간관계 할 때 상대방이 어떤 성품인 사람을 좋아할까요?

“정답은 온유한 사람”

길 가는 나그네의 윗옷을 벗기기 시합을 했던 태양과 바람의 비유가 기억나시나요? 승리는 따뜻하게 비추어 주었던 태양입니다.


“나는 강한 사람인가? 부드러운 사람인가?”

외강내유이셨던 친정아버지,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니신 친정어머니. 정말로 닮고 싶었던 어머니를 닮지 않고, 강하고 화가 많으신 아버지를 쏙 빼닮았습니다. 외모는 엄마를 닮아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통찰해 보면, 외강내유의 사람은 코 날이 오뚝하고 뾰족해서 성품이 겉으로는 엄정 강해 보인다는 피드백이 많습니다.


나는 알부녀(알고 보면 부드럽고 따듯한 여자)지만, 타인들은 겉으로 보이는 인상만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외강내유로 내면은 소심하고 세심해서 눈치 보며 떨고 있는데 아무도 눈치를 못 챕니다.

내면을 강하게 하는 것은 마음 수련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겉모습은 바꾸기 힘들기에 부드러운 인상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웃상(웃는 모습)을 만들기. ‘웃음’입니다.


웃는 상 만들기는 가능하기에 웬만하면 인상 쓰지 않고 웃는 모습으로 상대방을 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인상이 좋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여전히 똑 부러지게 보인다는 말을 더 많이 듣습니다.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이 되기를 사모하는데, 언제나 그런 모습이 될 수 있으려나! 오늘도 마음 수련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나는 마음 수련 중입니다. 참으로 인자하고 부드러운 모습, 내면은 단단한 외유내강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 화성남자 이야기


김훈 작가의 『허송세월』을 읽으며, 그의 날카롭고 정제된 문장에 자주 매료됩니다. 언어의 칼날이 지성을 해부하듯, 독자를 깊은 사유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그의 문장은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그 속내는 단단합니다. 겉은 유하고 속은 강한 그야말로 외유내강한 글의 전형입니다.


“새벽의 갈대숲에서 새들이 바스락거리고 퍼덕거린다. 새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동네는 복 받은 동네다. (중략), 모든 시간이 새로우므로 삶의 쇄신이 가능하다.” - 허송세월 214쪽


갈대숲을 가르며 날개를 퍼덕이는 새의 움직임. 그 정적인 풍경 속에서 시간의 흐름과 삶의 방향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자연의 조용한 울림 속에서 그는 독자가 자기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의 문장은 유연하지만, 결코 나약하지 않습니다. 온화한 언어 속에 숨어 있는 냉철한 통찰, 그것이 김훈 문장의 힘이며 진정한 외유내강의 태도입니다.


외유내강한 태도는 삶의 키를 스스로 쥐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삼국지의 유비는 인자한 얼굴 뒤에 강한 신념을 숨겼습니다. 한나라의 왕소군도 궁녀라는 약한 외형과 달리 지혜와 정신력으로 스스로를 지켜낸 인물입니다. 그들에게 겉의 부드러움은 오히려 내면의 강함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도구였습니다.


자아실현이란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단한 중심과 유연한 태도가 함께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부드럽게 다가가되, 내 안의 기준은 단단하게 세워야 합니다. 외유내강한 태도는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삶의 비밀입니다.




외유내강이 주는 자아실현 지혜


1. 겉모습은 자아의 전부가 아니다

진짜 자아는 내면에 있다. 부드러운 태도 안에 단단한 의지를 품고, 때로는 강한 외면 뒤에 여린 진심을 숨기며 살아야 비로소 온전한 나에 도달할 수 있다. 자아실현은 ‘보이는 나’를 넘어 ‘지켜낸 나’를 통해 완성된다.


2. 진정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비롯된다

물은 바위를 뚫고, 바람은 형체 없이 나무를 흔든다. 지속적이고 유연한 힘이야말로 가장 깊고 오래가는 에너지다. 부드러움은 약함이 아니라, 단단함을 품은 강함의 또 다른 이름이다.


3. 관계 속에서 유연함을 지키되, 나의 신념은 놓지 않는다

사람과의 관계는 유연할수록 깊어진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단호해야 한다. 외유내강한 태도는 나를 잃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성숙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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