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색 공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응 전략

적응자강(適應自强)

by 무공 김낙범

대나무가 바람에 굽히는 이유

아침에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가슴을 강하게 때립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대나무는 거센 바람에 온몸을 맡기며 흔들거립니다. 부러질 듯 휘어지면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그 모습에서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나무는 상황에 맞게 적응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생존하는 강인함을 보입니다. 이 상황에 적합한 사자성어는 적응자강(適應自强)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응자강은 우리가 살고 있는 불확실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생존 철학일지도 모릅니다. 피하려 하거나 저항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변화의 에너지를 내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는 지혜. 이것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강함이 아닐까요?


적응력, 새로운 시대의 핵심 역량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직장 문화,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대의 공존, 메타버스와 AI가 일상에 스며든 생활.

이 모든 변화는 거센 바람과 같습니다. 저항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기조에 따라가면서 순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인가.

선택의 칼자루는 각자에게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일 겁니다. 하지만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도 역시 각자의 몫입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적응형 사고방식이라고 합니다.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대나무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고방식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입니다.


일상 속 적응자강 실천법

어제의 루틴이 너무 경직되어 있으면 과감히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합니다. 고정된 사고방식으로 어제의 루틴을 고수한다면 스트레스만 받게 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입니다.

따라서 적응형 아침 루틴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핵심은 지켜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 한 잔 마시기, 감사 인사하기, 하루 계획 세우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루틴입니다.

단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아침 루틴에 5가지가 있다면 이를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2-3가지의 핵심 루틴만 지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루틴도 내가 감당하기 어렵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실현 가능한 루틴만 실행하는 것이 일상 속 적응자강 실천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벗으로 방향을 전환해 봅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피벗(pivot)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의미이며 인생에도 이런 피벗 순간들이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전공이 행복을 만들 수 없다면 다른 분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결혼, 육아, 이사 등으로 인한 생활 패턴이 변화를 일으킬 때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생길 때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적응자강은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을 핵심과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하고 이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핵심 루틴은 변하지 않아야 하며, 하지 않아도 될 루틴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이 바뀌면 우리는 변화된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적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적응자강을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사색으로 나의 적응 역량을 점검해 본다면 대나무처럼 유연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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