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호문(藝技好文)
시를 사랑하고 글을 좋아하는 삶
공원 길에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작품이 시화에 담겨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림 위에 앉은 아름다운 시 한 줄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요즘은 시와 그림, 또는 시와 사진을 결합한 예술 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디카시, 캘리그래피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고 일상에 예술을 스며들게 합니다.
예기호문(藝技好文). 예술을 익히고, 기술을 갈고닦으며, 글을 좋아한다는 이 사자성어가 유난히 돋보이는 하루였습니다.
AI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분야만 잘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시와 그림, 사진, 캘리그래피 등 여러 감각을 넘나들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다재다능함이 아닐까요?
글쓰기로 발견한 재능
아침 명상 중 떠오른 생각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글쓰기가 점점 즐거워졌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막연했던 생각들이 명확해지고, 복잡했던 감정들이 정리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사고를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글에 깊이가 더해졌고, 글을 쓰는 손끝에 감정이 묻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글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졌습니다. 또 사진으로, 디카시로 표현하고 싶어 졌습니다.
사물 속에 깃든 감성을 포착하고 그 감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어 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기호문’의 마음 아닐까요?
꾸준히, 그리고 재미있게
처음 쓴 글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어휘도 부족하고 문장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습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1년이 지나고, 또 해를 거듭하면서 글의 맵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전자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더 믿게 되었습니다.
비결은 단순했습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꾸준히 재미있게 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 그것이 글쓰기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믿습니다.
다재다능함을 깨워라
누구나 여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인이지만 요리를 좋아할 수 있고, 엔지니어이지만 춤을 출 수 있으며, 선생님이지만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예기호문(藝技好文). 예술을 익히고, 기술을 갈고닦으며, 글을 사랑하는 삶. 이것은 선택받은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삶의 태도입니다.
AI 시대에는 단일한 기술보다 서로 다른 분야를 엮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능력이 더 빛납니다. 한 가지 직업, 한 가지 정체성에 머물지 말고 우리 안의 다양한 가능성을 깨워야 합니다.
그 여정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다채롭게 만들지, 스스로 써 내려가는 하루하루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