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색 공원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지행합일(知行合一)

by 무공 김낙범

책을 읽는다고 변하지 않았다

도서관에 다니며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자기 계발서, 철학서, 건강서적까지…하지만 머릿속에 쌓인 지식들이 실생활 속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습니다.

아는 것이 많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긴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렇게 책만 읽어도 되는 걸까?’

어느 순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는 좋은 방법이 많았지만, 막상 내 삶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실천 없는 지식은 그저 정보일 뿐이었습니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행동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나폴레온 힐은 “행동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처럼, 지식은 실행되어야 비로소 가치가 생깁니다.

지행합일(知行合一), 지식과 행동을 하나로 만든다는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알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그 지식은 쓸모없는 것입니다. 지식은 실행과 경험을 거쳐야 지혜로 변합니다.

지식은 실행하고 경험해야 비로소 지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럴까?

사람은 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할까?

작심삼일(作心三日)만에 결심은 번번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마치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사흘을 넘기지 못하는 것처럼 의지는 있으나, 실천은 약했습니다.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아직 모르는 것이다

중국 명나라 철학자 왕양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다."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알고도 모른다니, 무슨 말인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는 것이라면 이미 실천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알고 있다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예전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며 말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작년부터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루틴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지식은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고.


실천 속에서 배우는 것들

실천을 시작하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책에서 읽은 것보다 훨씬 깊은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책에서는 “운동은 건강에 좋다"라고 쓰여 있었지만, 직접 해보니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명상은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라고 했지만, 막상 10분 앉아 있으면 잡념과 싸우는 내 마음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독서는 지식을 준다"라고 했지만, 이제는 끝까지 읽기보다 한 구절을 곱씹으며 사색하는 즐거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천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깨달음, 그것이 바로 지행합일의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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