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색 공원

목표는 있었지만 뜻이 없었다

입지불요(立志不搖)

by 무공 김낙범

목표는 있었지만 뜻이 없었다

거창한 목표를 세웠으나 정작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멈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은퇴 후 미국 여행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여권과 비자까지 준비했지만, 끝내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스스로를 합리화했지만, 결국은 자신을 속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 구차한 변명으로 스스로를 감싸게 됩니다.

그러다 입지불요(立志不搖)라는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목표와 뜻의 차이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뜻을 세우면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말을 듣는 그 순간부터 새로운 뜻이 생겼습니다.


목표와 뜻의 차이

존경하는 멘토를 만나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왜 매번 작심삼일인가요?"

선생님은 미소 지으며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뜻이 없기 때문이야." 그리고 덧붙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표와 뜻은 다르네. 자네는 목표만 세우고 뜻을 세우지 않았어."

그날 이후 목표는 행동의 방향이고, 뜻은 목표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한 번 세운 뜻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입지불요(立志不搖)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목표만 있는 사람은 확고한 뜻이 없기에 중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사람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와 목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뜻이 있으면 한두 번 실패해도 계속 시도하게 되며 결국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책 50권 읽기'라는 목표를 세웠다면 '지혜로운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세워야 합니다.

'매일 5시 기상'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면 '내 삶을 내가 주도하며 살고 싶다.'라는 뜻을 세워야 합니다.

뜻이 분명하면, 목표는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길이 됩니다.


뜻을 세우는 의식

뜻을 세우려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의식을 통해 구체화해야 합니다.

나폴레온 힐은 그의 성공 법칙을 실천하려면 "그 목표를 종이에 적고 매일 아침에 읽으라"라고 했습니다. 뜻도 마찬가지입니다. 뜻을 세웠으면 글로 적고, 소리 내어 읽고, 눈으로 매일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해 보여도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입지불요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만들어줍니다.

블로그 이웃인 '비티오' 님은 매일 목표를 적어 단톡방에 올립니다. 그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선언함으로써 스스로의 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뜻의 힘입니다.


일상에서 뜻을 실천하기

뜻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삶을 살겠다."라는 뜻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고, 사자성어의 지혜를 정리하며, 전자책으로 엮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세운 뜻의 실천입니다.

매일의 미라클 모닝, 매일의 글쓰기, 매일의 명상. 이 모든 루틴은 뜻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그 덕분에 하루하루가 그냥 반복하는 삶이 아니라, 의미가 누적되는 보람 있는 삶이 되었습니다.

처음의 뜻은 시간이 지나며 변했습니다. 하지만 그 핵심 의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더 구체화되고 더 깊어졌을 뿐입니다.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삶을 살겠다." →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아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

뜻은 이렇게 성장하며 나를 성장시킵니다. 흔들림이 없는 뜻은 결국 삶의 중심이 되고, 그 중심이 있을 때 삶은 자연히 움직입니다.

목표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뜻이 있어야 방향이 생기고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이것이 오늘의 사자성어 입지불요(立志不搖)가 말하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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