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후락(先苦後樂)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이 하나 흘러나옵니다.
아버지께서 고생만 하다가 사무실 책상 위에 엎드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은퇴를 앞두고 이제 그만 쉬라는 주변의 충고를 듣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계속한 까닭입니다.
그는 열심히 하면 은퇴 후에도 일자리가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쉴 때가 아니야, 나중에 여행을 하며 편히 쉬면 돼."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심장마비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고, 그가 꿈꾸던 여행의 즐거움은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유교적 가치관인 선고후락(先苦後樂)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선고후락(先苦後樂)은 먼저 고생하고 나중에 즐긴다는 뜻입니다.
인생이나 일에서 초기에 힘든 과정을 견디면, 그 뒤에 즐겁게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중국 고전 문학에 자주 등장하며, 초기에 고생을 감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고문진보』에 의하면 북송의 범중엄은 악양루를 개수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천하의 즐거움을 나중에 즐긴다."
이는 공적인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즐거움은 뒤로 미룬다는 유교적 가치관을 담고 있습니다.
나는 역학 책을 저술하며 식사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책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책을 완성하고 나서 쉬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며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뒤늦게 건강을 챙기지 못한 자신을 책망했지만, 병원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 후였습니다.
이후 미라클 모닝을 실행하며 루틴을 정해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같은 건강을 되찾고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지금 고생하고 나중에 즐긴다'는 개념을 버렸습니다.
지금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루틴으로 삶을 즐기는 것이 최선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