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作心三日)
"삶이 너무 무거울 때 나는 어디로 숨나?"
전에는 연초에 세운 계획이 3일이 지나면 그 다짐들이 흐릿해졌습니다.
처음의 열정은 서서히 식어갔고, 일상의 수레바퀴를 여전히 돌리고 있었습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의 굴레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어디론가 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숨는다고 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겁을 잔뜩 먹고 깊은 어둠 속에 숨은 내면의 아이를 찾아 물어봅니다.
"숨는다고 해결되는가?"
계획과 루틴을 점검하고 혹시나 놓친 부분이 있나 살펴봅니다.
내면의 아이에게 루틴대로 실행하면 된다고 다독여줍니다.
이제는 숨지 않습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을 '작심 365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은 마음을 먹은 지 사흘이라는 뜻입니다.
결심한 지 불과 사흘 만에 그것을 포기하고 마는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말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의지와 현실의 괴리를 보여주는 고전적인 표현입니다.
공자는 '작어기심(作於其心)'이라는 말로 처음 먹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작심은 처음 먹는 마음이며, 삼일은 사흘 동안 지켰으면 오래 지켰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만큼 한 번 먹은 마음을 지키기는 어렵기에, 오래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전해져 내려온 것입니다.
루틴이 습관이 되기 전에는 작심삼일의 연속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블로그 글을 쓰겠다고 계획했으나, 정말 3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하루쯤이야 괜찮겠지." 안이한 마음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났습니다.
내면의 어둠 속에 숨은 아이를 찾아 독려하며 이끌어내고 다시 작심을 했습니다.
다시 작심삼일을 경험한 후,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작심삼일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루틴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까지 무려 1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작년은 작심삼일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작심 365일'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루틴의 습관으로 '작심 365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내면의 아이는 어둠 속에 숨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