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로잡는 중요한 계기

타산지석(他山之石)

by 무공 김낙범

산책길에서 한 상인이 트럭에 과일 몇 가지만 싣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과일은 싱싱해 보이지 않고, 가격도 근처 마트보다 비싼 편입니다.

며칠 뒤 과일은 20% 할인된 가격에 나오지만, 결국 팔리지 않은 채 사라지고 맙니다.

이 장면을 보며 장사에서는 무엇보다 상품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기본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훌륭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례만을 본보기로 삼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긍정적인 귀감보다 부정적인 사례나 실수가 훨씬 더 많기 마련입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배움의 연속이라면, 우리는 나쁜 것으로부터 나를 성장시키는 숫돌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를 사자성어로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 합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다른 산의 돌이란 뜻입니다.


비록 다른 산에서 난 거칠고 쓸모없는 돌이라도, 내가 가진 소중한 옥을 가는 숫돌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시경』 소아 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다른 산의 돌이라도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다."


이 구절은 비록 타인의 잘못일지라도, 그것으로 자신을 닦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즉, 타인의 실수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바꾸는 태도를 말합니다.




지난주 산책 중이던 마님이 허리를 망치로 치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급히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디스크가 터졌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치료가 잘 되어 일주일 만에 호전되었습니다.

의사는 조금 더 집중 치료를 받으면 다시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진료를 담당한 의사는 평소 자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올바른 자세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마님 곁에서 그 설명을 듣다 보니, 평소 나의 자세 역시 바르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마님의 갑작스러운 디스크 질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지혜로 삼아, 나 자신의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로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타인의 잘못이나 고통을 나의 자양분으로 삼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실천이 필요합니다.

1. 비난 대신 질문하기

누군가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보았을 때 "왜 저럴까?"라고 비난하기에 앞서, "나는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2. 부정적인 감정의 기록

누군가의 행동으로 인해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면, 그 사람의 행동에서 무엇이 싫었는지 기록합니다. 그것이 곧 내가 지켜야 할 매너의 가이드라인이 됩니다.

3. 누구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쾌하게 한 사람조차도 나를 성찰하게 하는 스승이 될 수 있다고 믿어 봅니다. 그 마음가짐이 곧 성장의 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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