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지피지기(知彼知己)는 손자병법 모공에서 유래된 고사 성어로, 이를 풀이하면 상대의 능력을 알고 나의 능력을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이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쟁과 전략에서 병법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현대의 비즈니스, 교육, 인간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의 핵심은 단순히 상대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나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적절히 행동하는 통찰력을 가지는 데 있습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모든 지혜의 시작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우선,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알아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이기려면 내 능력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내 능력이 부족하다면 함부로 덤비지 말고,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모든 지혜의 시작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모든 변화와 성찰의 출발점이 됩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자기 이해를 통해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알려면 공감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나와 상대의 입장과 배경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갈등을 줄이면 관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격투기에서 승리하려면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합니다. 상대의 능력과 나의 능력을 파악하여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상담에서도 마찬가지로, 내담자가 어떤 대답을 요구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내담자를 알아야 비로소 상담 전략을 세우고, 그에 맞는 대답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격투기에서 지피지기가 필요한 이유와 같습니다.
글쓰기에서도 지피지기는 중요한 원칙으로 작용합니다. 작가는 독자를 이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독자의 기대와 관심사를 충족시키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작가가 주요 독자층을 정하는 이유는 독자가 원하는 글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중년층이 원하는 관심사에 집중하여 글을 쓰면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목마른 자에게 물 한 잔을 주듯, 독자에게 원하는 정보를 주면 그들은 작가의 글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감동적인 에세이를 쓰려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처럼 독자가 요구하는 관점을 이해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으며, 독자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는 작가가 자신을 이해하고 독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