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순간 - 왜 이 취미에 빠졌을까?
이 취미를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하였을까?
수십 년 동안 일에 매진하며 보낸 시간 뒤에 찾아온 여유는 기쁨보다는 막막함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미뤄왔던 꿈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만, 정작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서재에 꽂혀 있는 책들을 바라보며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책을 읽고, 그 느낌을 글로 남겨보는 건 어떨까?"
이 생각이 나에게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게 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나를 전혀 예상치 못한 길로 이끌었다.
독서의 세계로 들어서다
처음으로 선택한 책은 중학교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삼국지였다. 고전을 다시 펼치는 순간, 나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빠져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를 넘겼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시공간을 이동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몰입했고, 책을 덮을 때쯤이면 새로운 지식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활동이었다. 다양한 인물의 삶을 엿보며 그들의 고민과 기쁨을 공유할 수 있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특히,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던 나에게 고전 속 지혜는 등대처럼 길을 밝혀주었다. 책을 통해 나는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첫 책
독서를 통해 얻은 영감은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이어졌다. 어느 날, 내가 경험한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얻은 용기를 바탕으로 첫 문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공원을 산책하며 떠오른 글감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첫 책을 집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때로는 글의 흐름이 막히고,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찾아가며 글을 완성해 나갔다.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았고, 오랫동안 간직했던 기억과 감정을 하나씩 끄집어냈다. 그것들은 마치 조각보처럼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었다.
'작가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첫 책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비록 전자책이지만 한 권의 책을 썼다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새로운 목표와 열정을 안겨주었다.
글쓰기를 통한 창의력과 내면의 성찰
글쓰기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창의력을 키우고 내면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었고, 때로는 글을 쓰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이 나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것은 마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기분이었다.
블로그와 브런치 글쓰기는 내면의 성찰을 가능하게 했다. 글을 쓰는 동안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글쓰기를 통해 삶 속 감정들은 정리되고, 새로운 목표와 열정이 피어났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
처음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그저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글쓰기는 나를 성장시키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이제 나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나는 이 여정을 통해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은퇴 후 새로운 목표를 찾는 분들에게 나의 경험이 영감이 되길 바란다. 독서와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소중한 활동이다. 이 두 가지를 통해 여러분도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두려울 수 있지만,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을 것이다.
책장을 넘기던 그날의 작은 결심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계속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