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과 온라인 정체성
근묵자흑
SNS 세계에서는 알고리즘이 무척 중요하다. 알고리즘은 콘텐츠를 추천하는 도구를 넘어, 온라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알고리즘은 자신과 결이 맞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존재감을 확립한다.
나는 글쓰기와 독서를 통해 나만의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웃들과 소통하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때로는 알고리즘이 흐트러지는 순간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주로 글쓰기와 독서에 관한 콘텐츠를 공유하다가 갑자기 여행이나 맛집 이야기를 포스팅하면, 이웃들이 떠나가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주제의 일관성이 사라지고, 기존의 독자들과 결이 맞지 않아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고사성어로 표현하면 '근묵자흑(近墨者黑)'이 떠올릴 수 있다. 이는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주변 환경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 SNS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알고리즘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며, 이는 나의 온라인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알고리즘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다. 내가 공유하는 콘텐츠와 그에 대한 반응이 알고리즘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글쓰기와 독서에 관한 콘텐츠를 주로 공유하면, 알고리즘은 이를 인식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내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렇게 형성된 알고리즘은 나의 온라인 정체성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항상 일관적이지 않다. 내가 주로 공유하는 콘텐츠와 다른 주제를 포스팅하면, 알고리즘이 흔들리고 이웃들이 떠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글쓰기와 독서에 관한 콘텐츠를 공유하다가 갑자기 여행이나 맛집 이야기를 올리면, 기존 독자들은 내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이는 알고리즘이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근묵자흑'의 교훈은 SNS에서도 유효하다. 첫째, 좋은 환경과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둘째, 변화하고 싶다면 주변부터 바꾸어야 한다. 셋째, 내 가치관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은 온라인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좋은 환경과 사람을 가까이하면, 나의 온라인 정체성도 더욱 강화된다. 변화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내 가치관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는 것은 온라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작가가 글을 쓰는 것도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고 누구와 교류했는지가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결정짓는다.
톨스토이는 귀족 출신이었지만 농민들과 교류하며 검소한 생활과 도덕적 이상을 추구했다. 그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에서 귀족 사회를 비판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았다.
헤밍웨이는 전쟁을 경험하며 모험적인 삶을 살았고,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의 작품에서 삶과 죽음을 그렸다.
니체는 바그너와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바그너를 비판하며 자신의 철학을 더욱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이처럼 작가는 어떠한 환경에 놓이고 누구와 교류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방향성이 결정된다. 따라서 작가는 자신의 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블로그나 SNS에서 일정한 주제로 일관성 있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SNS 세계에서 알고리즘은 나의 온라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바뀌면 나의 정체성도 흔들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제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나만의 독특한 알고리즘을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다.
고사성어 '근묵자흑'은 주변 환경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설명해준다. SNS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며, 우리는 이를 통해 나만의 알고리즘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