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ne Oct 23. 2015

노르웨이 일기

2015.10.17.

도착하고 나서 계속 비가 내린다.

그렇지만, 우산 쓰고 다니는 노르웨인들은 거의 없다.

그냥, 방수되는 옷을 입고, 그 옷의 모자를 덮어 쓰면 우비가 된다. 아웃도어룩이 전형적이고 실용적인 이유중 하나가 이것도

되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센터에 가면 비랑 상관없이 멋을 내어 다니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스웨터나 모직코트.


일기예보에선 트롬쇠쪽지역만 다음주도 내내 비가 온다고 한다.


비가 내리는 건 한국과는 좀 다르다.

종종 미스트 뿌리듯 내리기도 하고

수시로 그쳤다가 다시 내렸다를 반복한다.

나도 모르게 우산을 폈다 접는 게  귀찮아진다.

다행인건 비가 깨끗해서, 그리고 이렇게 비가 오지만, 건조해서,

비를 맞더라도 전혀 찝찝하지 않다는 것이다.


방수되는 옷으로 우산 없이 살면 여행객처럼 보이진 않을지도.


작가의 이전글 노르웨이 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