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몸의 기억

# 내몸의 기억



가슴속은 빼곡했다


사이 공간을 내어

거기 칼집을 내고

이성을 들어낸다


들어있던 걸

꺼내어 놓아

사랑이 들어설

공간을 만든다


그리 생긴 공간에

사랑이 들어와

뛰놀면

현기증 나는 자아는 통제를 벗어난다


사랑이 내 안에 자리하고

내 몸과 동화되어 갈 때

아주 오랫동안 내 몸은 기억할 것이다


*


찢어낸 자리를 또 찢어

욕망을 드러내고


찢어낸 자리를 또 찢어

집착을 드러내고


얼마를 들고 드러내야

온전함이 들어설까


그렇게 내 몸은 기억을 소환할 것이다.



*


세계의끝*

2019.05.0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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