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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신 Jun 16. 2024

상담교사도 상담을 받는다.

4회 무료 상담 및 tci 검사실시

이야기를 들어주는 나


교사로서 항상 말하는 직업을 가졌던 나였는데 이제는 상담교사로 항상 들어주는 일이 많아짐을 다시 느끼고는 있다. 그러다보니 불쑥불쑥 말을 끊고 내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고는 한다.

그리고 항상 아이들의 힘든이야기를 들어주다보니 나도 너무나 힘들때가 많다.

각 반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모이다 보니 그런 곳에서 나도 지쳐가고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직무 처음이라 맨땅에 해딩하는 심경과 주위에서 관심있는 척 무심코 던지는 말에 힘들때도 많았다.

왜 다시 돌아 왔느냐? 하는 일없지 않냐? 상담이 효과가 있냐? 등 그런 이야기 들이 나에게는 부담감과 괴롭힘으로 느껴지고는 했다. 

학교 업무분장 관련해 신체검사뿐 아니라 정신 검사 실시 역시 학교보건법에 의하면 보건의 영역임에도 

정서행동특성검사 1차검사뿐 아니라 2차까지 나혼자서 온전히 해내는 현실에서 불만을 보이면 오히려 내가 업무를 본인에게 넘기려 한다는 항의를 듣고 그런 말들이 또 다른 억울함으로 작용했던건 분명했다. 

상담실을 분리실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상담교사가 분리교사가 되어야 하는 그런 현실 속에서 우리학교는 아님을 안도하다가도 그런 거친 말들과 혼자라는 고립감과 함께 내 자리가 위협받는 주위 환경이 직장괴롭힘이란 결과로 나온것 같아 교직원공제회 심리 상담을 받아 보기로 했다. 

심리상담 시작  고민토로

처음 집근처 상담센터에 찾아가 이제까지 어려움을 토로했던것 같다.

처음이라서 너무 힘들고 낯설고 또 부담감이 많이 든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처음 만남에서는 그냥 학생을 진단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또 내 역량으로 불가하면 연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니 좀더 가벼운 마음이 들었다. 요번 처음 만남에서는 연계라는 단어를 얻고 돌아갔던 것 같다.


두번째 만남-감정동요

저번시간 연계라는 단어로 좀더 가벼워진 현실에서 요번은 한주 동안 그래도 조금은 더 편안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알던 임용카페 샘의 메시지를 받고 역전이 현상이 일어난듯 했다.

상담사로 일하는 본인 학교에서 본인이 분리교사가 됐으며 상담실이 분리실이 되어 혼란에 빠진 듯 했다. 

한참을 이야기 나누며 다음 내용으로 정리해 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이 내용으로 전교 메신저를 보내던지 좀더 증립적이며 객관적인 모습으로 이겨 나가자며 위로해 줬다. 


상담실을 학생 처벌의 분리 장소로 지정하고 상담 교사를 분리 교사로 지정하는 경우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신속한 대응: 상담실과 상담 교사가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2. 심리적 지원 가능: 상담 교사가 분리된 학생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3. 재발 방지: 상담 교사는 학생의 문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적극적 개입 : 문제 학생이 상담 교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상담 교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학생의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5. 통합적 관리 : 상담 교사가 학생의 상담 기록과 행동 기록을 함께 관리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합니다.

* 단점

1. 역할 혼란 : 상담실의 본래 목적은 학생의 상담과 지원인데, 이를 처벌의 장소로 지정하면 상담실의 역할에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부정적 인식 : 학생들이 상담실을 처벌의 장소로 인식하게 되면, 상담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 상담을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3. 상담 교사의 부담 증가 : 상담 교사가 본래의 상담 업무 외에 분리 교사의 역할까지 맡게 되면 업무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효과성 저하 : 처벌과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상담의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학생들이 상담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자원역량 부족: 상담 교사가 분리 교사의 역할까지 수행하면, 상담을 필요로 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결론

상담실을 처벌의 분리 장소로 지정하고 상담 교사를 분리 교사로 지정하는 것은 장단점이 혼재된 접근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대응과 심리적 지원이 가능해질 수 있지만, 상담실의 본래 목적과 역할에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상담 교사의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안을 고려할 때는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자원과 인력을 확보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시간 망설일

두번째 시간의 좀더 나아진 감정과 달리 요번 시간은 다시 첫번째 시간처럼 망설임과 혼란의 시간인듯 싶었다. 그냥 오늘까지만 하고 더 이상 하지 않을가도 살짝은 오기전 고민하기도 했다.

무슨 이야기를 더 할 것도 마땅히 없었고 그냥 요번 시간은 상담해주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나의 더이상 할말이 없다는 마음을 눈치챘는지 학교 심리검사 관련 TCI구매해 나의 결과지를 가져오면 해석해 주겟노라 과제를 내주셨다 .또한 과거 나의 PTSD 현상처럼 과거 일이 떠오르는 일에 대해서는 현실에 불만족하는 문제일 수도 있고 과거의 감정이 제대로 처리 되지 못했던 원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과거의 사건을 다시 직면해 과거의 그 사건의 인지과 감정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작성해 보는 과정으로 좀더 편안해 질 수 있다고 하여 그 과제는 차후에 다시 여기에 적어볼 생각이다. 


네번째 회기 마무리 TCI 검사 해석

어차피 구매할 예정이였기에 학교 계정으로 tci검사지를 구매하려고 로그인 해봤다.

전임자가 사용안하고 둔 온라인 검사지가 무료 20장 가까이 남아 있었다. 그걸로 이제 시험 삼아 내꺼부터 해봤다. 결과는 예상과는 많이 다르긴 했다. 그래서 전에 연수로 들었던 해석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가이드북도 구매할 예정이다.  마지막 시간이라 검사결과 뿐 아니라 해석보고서도 한장 인쇄해서 가져갔다.

기질과 성격으로 나뉘는 TCI검사지는 기질은 변하지 않는 영역이며 성격은 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설명해 주셨다. 나의 결과는 기질부분은 HHH로 해석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센터 방문전 내 기질이 예민한 부분이 있구나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미쳐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상담사 선생님이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길게 언급해 주셔서 좋았다.  또한 기질은 변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성격적인 설명을 더 해주면 좋단 조언과 현재 상담교사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과 초등교사 시절 말하는 역할 사이에서 좀더 편안하게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면 좋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좋았다. 

그 부분으로 상담과 비슷한 코칭으로 해보면 어떨까 이야기 해주셔서 코칭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대강 찾아본 나의 코칭 상담의 방향은 미래의 방향과 함께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것으로 잡아보려 한다. 즉 팔이 부러진 사람에게 상담이 재활치료였다면 코칭은 근육을 붙여 나가는 것이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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