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
5.05km, 35:06, 6:57, 121bpm
이른 아침, 나는 달린다. 실린더 속에서 공기와 연료가 폭발해 피스톤을 밀어내듯 거친 숨결 속에서 심장이 뛰고, 그 힘을 받아 다리가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공기와 심장, 움직이는 다리가 오늘을 살아갈 힘을 만들어낸다. 오늘은, 방전됐던 몸속 배터리가 달리기를 통해 다시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2022년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2025년 3월, 첫 마라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고, 기적처럼 살아났다. 다시 달리고 싶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몸으로, 달리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