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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눈썹 Jun 19. 2023

2주 동안 3kg 빠졌어요!

음악 활동을 하면 사진이 많이 찍힌다.사진 속 모습은 내 생각보다 포동포동... 귀여운 매력은 있지만 지금보단 조금 샤프해지고 싶다. 작정하고 다이어트 돌입!보다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들어서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했다. 건강한 식습관은 무엇인지, 어떤 걸 개선할지 조사해보았다. 다이어터들이라면 한 번 들어본 적 있는 '정제탄수화물'과 '간헐적 단식'의 개념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정제 탄수화물은 곡식을 가루로 만든 것인데, 가루가 되며 섬유질이 파괴되어 몸에 빠르게 흡수된다. 그러면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고, 쉽게 피로해진다.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면 체지방이 쌓인다.

-> 면순이라고 불릴 정도로 면을 좋아하고, 빵도 자주 먹는다. 면이나 빵의 식감과 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밥 먹는 게 귀찮아서 대충 때울 때 편리해서 먹는 편이다. 먹는 시간이 적게 걸리니까 몸에도 무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완전 잘못 알았다.


아침에 정제 탄수화물을 먹게 되면 혈당 스파이크(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 현상이 나타난다. 혈당 스파이크가 올라가면 식후에 급격히 피로해진다.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으면 당뇨병을 앞당길 수 있다.

-> 아침에 할머니가 챙겨먹으라고 하셔서 억지로 밥이며 국이며 꾸역꾸역 먹었는데 공부한 후에는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아침에 과일이랑 두유 마시면 보통 기운이 난다. 허기진 날은 삶은 달걀을 추가한다.


단백질이 많이 없는 식단을 하면 포만감이 없어 더 많이 먹게 된다. 또 가공식품은 우리 몸에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변화하기가 어려워서 잉여 지방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많다.

->  탄수화물을 쉽게 먹으면서 단백질은 잘 안챙기게 된다. 두유, 낫또, 두부, 버섯 등을 구비해놓고 때마다 챙겨먹는다. 패스트푸드, 냉동식품을 줄여야한다!


간헐적 단식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장기들을 쉬게하는 식이요법이다. 저녁식사를 일찍 마치고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면 된다.

-> 요즘은 가급적 저녁에 7시 전에 식사를 마친다. 자기 전까지 배가 고프면 두유 한 팩이나 작두콩차를 마신다.




아침을 가볍게 먹고 나오면 수영하는 동안 배가 고파 점심 뭐 먹을지를 계속 생각한다. 점심이 제일 중요하다. 절대 아무거나 때우지 않고 반찬 여러개에 밥은 평소보다 2/3정도 먹는다. 점심에 면, 빵이나 분식류를 밥 대신으로 먹을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정제 탄수화물류를 빼고 뭘 먹고 싶은지 입맛을 다시면서 메뉴를 신중하게 고민한다. 공복이 길어지면 상쾌해지고 몸이 가벼워진다. 그래서 허기를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가 먹는다.


저녁에는 비교적 가벼운 걸 챙겨먹는다. 특히 낮에 너무 짜거나 달거나 매운 음식을 먹게되면 저녁엔 소금 후추 쳐서 버섯, 토마토, 채소류 볶아서 가볍게 먹는다. 저녁 늦은 시간에 외식을 하면 다음날 아침은 쉰다.




식습관 외에도 새로 갖추고 있는 습관은 체중과 몸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이다. 유튜버 중에 '일주어터'가 있다. 일주일 동안 다이어트하고, 다음 일주일 동안은 쉬어서 지은 이름이다. 특유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유쾌해져서 매주 꼭 챙겨본다. 일주어터 예전 영상을 보면 매일 몸무게를 재는데 하루만에 1kg씩 빠지고 찐다.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해서 나도 매일 무게를 재기 시작했다.


2주 정도 체크한 결과 전날 7시 이전에 식사를 끝내면 다음날 무게가 적게 나가고 몸의 느낌도 가볍다. 밤 늦게 음식을 먹고 자면 무게는 늘었을 때도 있고, 그대로일 때도 있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다. 밀가루나 튀김류를 늦은 시간에 먹으면 다음날 확실히 몸이 피곤하다.


몸의 컨디션을 계속 체크를 하다보니. 지금 뭘 먹으면 좋을지. 오늘 어떤 걸 먹고 싶은지도 좀 더 잘 알게 된다. 얼마전엔 무려 청국장을 끓여먹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다양한 맛에 좀더 관심이 간다.




이제까지 다이어트하면 떠오르는 그림은 닭가슴살, 계란, 고구마, 토마토, 양배추를 돌아가면서 먹는 모습이라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을 먹으면 안 좋은지 몰라서 고민없이 아무거나 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부를 해보니 한 끼 한 끼가 중요하더라. 매 끼 골고루 먹고 저녁 일찍 먹으면 된다...(결론이 너무 뻔한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면 납득이 안되는 게 인간인가보다.)


식습관 바꾸고 몸 컨디션 체크한지 시작한 지 2주 만에 3키로가 빠졌다. 무게가 빠진 것도 신기하지만 매일 나의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이 맘에 든다. 점심에 뭘 먹고 싶은지, 오늘 몸 상태는 어떤지. 몸은 마음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몸이 개운하면 마음도 개운하다. 방을 깨끗이 닦으면 의욕이 절로 나듯이 몸과 마음도 매일 닦으면 된다. 일에 열중하는 것만큼 건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먹는 것, 운동을 제일 먼저 챙겨야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새로운 기회도 잘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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