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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눈썹 Nov 25. 2022

인도여행기_바라나시 대학생과 만남

2019년 3월 22일 인도 7일째, Varanasi

어제 아시가트에서 걸어다니다 만난 힌두대학교 학생이 자기 학교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드디어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기려나 잔뜩 기대했다. 안 그래도 바라나시에서 궁금했던 점이 많았는데 한번에 물을 수 있겠다.


- 카스트, 외국인에 대한 생각, 인도영화와 실상이 많이 다른 것 같다-이런 위주의 질문을 했다.


우리랑 이야기 나눈 친구는 브라만 이었다. 그래서인지 카스트에 대해, 이제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럴것 같지 않다. 그 친구는 힌두교가 모든 자연을 포용하는 것이고, 우상숭배를 하지않고 그저 삶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힌두교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카스트제도는 왜 있는 것일까?퀴어에 대해 물었을때도 그 친구는, 그들은 아주 소수라고 하면서 힌두교에서는 그들을 모두 이해한다고 하고 축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슬람문화권이 들어오면서 하나의 종교만 믿도록 했다고 말했다.


거시적인 대화를 나눌 때 그냥 교수님이랑 이야기하는 느낌이었고, 차라리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할때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할때 편했다. 나중에 또다른 관점을 가진 인도 친구를 만나게 되어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때 어떤 다른 이야기를 해줄지 궁금하다.




2019년 3월 25일 인도 10일째, 새벽. 기차 안


필요한 것이 있을때  얻어내고 욕망을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자. 콩순이에게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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