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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눈썹 Jan 04. 2023

눈썹은 방학중

12월 넷째주까지 가열차게 달리고 12월 마지막주부터 시작해 1월 첫주도 느릿느릿 느림보 모드로 보내고 있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신체와 정신이 휴식을 절실히 원한다. 


작업실에 출근하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비우는 것이 일이다. 지난해 새로 생겨난 서류더미를 정리하고, 몇년 째 입지않는 옷을 버렸다. 바탕화면에 잔뜩 쌓인 파일은 드라이브에 업로드하거나 삭제했다. 올해를 또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로 채우기 위한 준비를 한다.


12월에 몰린 일들이 많아 아직 공연영상 편집을 못했다. 후기도 쓰지 못했다. 1월 안에 느릿느릿 정리해야지. 오랫동안 연락못한 친구들, 깊이 대화하고 싶었던 동료들도 보고싶다.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올해 하고싶은 것들도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긴 호흡으로 하고싶었던 공부도 시작한다. 미디 오케스트레이션과 리듬시퀀싱 수강을 시작한다. 조만간 샘플링 박사가 되어 작곡공장장이 될 예정이다 하하~ 욕심 부리지말고 하나씩 가는 길마다 웃으면서 가보자.


올해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적으로 매달의 계획을 구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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