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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 Aug 30. 2016

성장하는 사람들 이야기 (6)

무언가가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궁리를 했다. 새삼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길래 그것이 무엇일까 오래도록 생각했다. 내 마음을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있는그대로 전해질 수 있는지. 이렇게도 저렇게도.






우리만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일까.



달다구리가 주는 즐거움일까.



보다 단순하고 명확한 목표의식일까.



모임을 '잘' 만들어가기위해 나로서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며 만족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을 만나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엉뚱했다. 나 혼자서 궁리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우리가 더 오래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겠다며. 아이디어를 나눠주세요, 라고 말해버렸던거다. 그리고 모두 머리를 맞대고 모임의 방향성을 새로 정해보았던 여섯번째 모임 (2016년 08월 21일 일요일 오후 1-3시).



우리에게 정말 필요했던건 서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확신이 아니었을까.



안정감도, 즐거움도, 목표의식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오는 것임을. 움켜쥐고 있던 막연한 책임감을 조심스레 내려놓아본다. 우리의 만남이 어떤 공간을 만들어낼 지는 내가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두근거림을 함께 느낄 뿐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 오늘의 이 순간이 소중하다.






본 매거진에서 소개하는 모임은 '노아 Know-我'란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나만의 길을 찾고 걸어나가는 자아찾기 모임입니다. 2016년 초 꽃향기 가득한 강남의 한 카페에서 독서모임의 형태로 시작되어 현재는 월 2~3회 서울 곳곳으로 떠나는 테마여행모임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나 자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찾을 수 있지요. 나답게 사는건 무엇인지, 삶의 작은 목표들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혼자서 애쓰는건 힘들잖아요.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가벼운 발걸음으로 놀러오세요. 이야기 나누다보면 어느새 스르르 풀려있을테니까요.


한 테마에 8명이내의 소규모로 모집하고 있어요.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그대로 공감 받고, 서로서로 격려하며 지낼 수 있게요. 앞으로도 더 즐겁고 알찬 테마로 계속 진화해나갈거에요. 자연스럽게.


함께하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문의 또는 참가신청은 저의 페이스북메세지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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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2016. 럭큐레이터 권윤경. 1일 1책 1글을 행하며 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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