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지

by 시인 화가 김낙필






가슴속에 있는 사람만이 영원한 사람이다

눈앞에 있는 사람

가슴밖에 있는 사람은 언제 떠나버릴지 모르는 사람이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지만

가슴속에 남아있는 사랑은 영원하다

그 가슴 깊은 곳에 남아있는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이런 가슴이 있어 다행이다


삶이란 어차피 홀로 가는 것

만나고 헤어지고 홀로 남는 것

그 잔해들이 가슴 깊이 별처럼 박혀있다


이제 편지를 써야 할 시간

누구 탓도 아닌 내 의지로

유서를 쓴다

그동안 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나와 놀아줘서 고마웠다고

편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