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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겨 울 속 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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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Jan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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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시대
냉설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눈 사슴이 서 있는 곳에
폭설이 퍼붓고
눈 속
에 묻혀 한 겨울 보내고 나면
개나리 목련이 피고 지고
감꽃 향기 지천이고
라일락
진 자리 다시 서설이 내린다
한 시절, 두 시절 보내고 나면
온통 겨울처럼 흰빛 세상도
나이가 든다
한계령 이든
은비령 이든
그 겨울만 같아라
은자당 주인마님 섬섬옥수로 빚어낸
버선코처럼
처마에 고드름 주렁주렁 달리고
겨울 매서운 바람
태백
준령 타고 동해로 나가
먼 겨울 밤바다 명태
잡이 배
불을 밝히고
만선 깃발 펄럭이는 겨울바다
아, 다신 돌아올 줄 모르는
그리운 겨울 동면이여
가슴속을 파고드는 여인의 겨울 정수리여
모두 싸늘하게 식었구나
내 마음 그 겨울, 그 그리움
필레 밤 약수터에서 천년 별무리를
올려다본다
겨울이 쏟아져 우박 알갱이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순임아, 너는 잘 있느냐
묻는 너도 그 겨울 모퉁이를
기억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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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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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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