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의 연인들'의 테마곡으로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끝없이 펼쳐진 라벤더 꽃밭 앞에 이젤을 놓고 앉아있다
다소 상상처럼 여유롭지 못해서 답답하다
흰 의자가 주인을 잃고 버려져 있다
꽃향기는 화려한데 주인이 없다
거기 보이지 않는 내가 그림을 그리고
정지 화면처럼 세상이 멈춰있다
캔버스는 온통 보라색 바이올렛
어둠이 가시지 않는 아침
시계 초침 소리가 요란하다
새의 소리가 죽고
눈 내리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려온다
지금은 "Goodbye Moscow" 기타 선율에 몸을 떤다
"그래서 제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저녁놀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고
소나기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 모두는 그냥 아름다운 것이므로ᆢ"
"무엇보다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늘 부족하다고 투덜대면서도
그러한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ᆢ세실리아 가"
오늘 나를 존재하게 해 준
감사한 이 아침입니다ᆢ